여명 서울시의원 "세월호 기억 공간?..박원순, 자기 정치 그만해야"

김민주 기자 2019. 2.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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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서울시의원은 7일 세월호 '기억공간' 설립 계획과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 공원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박원순 시장의 발표는 노골적인 자기 정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1일 '새 광화문 광장' 사업을 발표에서 이달 5일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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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민주 기자]“광화문광장 정치중립성, 시장이 앞장서서 위배하고 있다는 지적 나와”

박원순 서울시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여명 서울시의원은 7일 세월호 ‘기억공간’ 설립 계획과 관련해 “경기도 안산시가 세월호 추모 공원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박원순 시장의 발표는 노골적인 자기 정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1일 ‘새 광화문 광장’ 사업을 발표에서 이달 5일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안산시는 관내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생명안전공원 설치를 밝혔고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의견을 조율중이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추모 4주기를 끝으로 합동 분향소룰 폐지했다.

여명 의원은 이날 박 시장을 향한 서면질의를 통해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 결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존중하는 바”라면서 “그런데 ‘잊지 않겠다’던 세월호 참사 천막을 5년 만에 갑자기 철거 결정 내린 이유가 무엇이냐”며 질의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의 불법천막으로 인한 광화문광장 관련 민원은 2014년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는데 5년이 지난 2019년에 들어와서야 철거하겠다는 시장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명 의원은 또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는데, 2014년 이후 서울을 위해 박 시장은 안전 공약 중 얼마나 이행하셨냐”며 “서울시청은 2012년 이후로 홈페이지에 서울시 인적재난 통계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명 의원은 “‘촛불’이 이미 진보진영의 정치적 상징물이 되어있는 바, 광화문광장의 정치중립성을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이 앞장서서 위배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광화문광장은 서울시민 모두의 열린 공간이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을 가로지르는 상징적 장소인데 기억 공간 조성을 왜 세월호 유가족 측과 만 협의하고 서울시민의 여론은 수렴하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여명 의원은 “박 시장의 세월호참사 관련 행보가 모두에게 슬픔인 ‘죽음’에 우선순위와 차별을 가하고 있다”면서 “천만 서울시의 행정 수장으로서 소통과 공감에 앞장서야 할 시장의 행보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떠한 죽음은 추모할 가치가 있는 죽음, 어떠한 죽음은 평범한 죽음이라고 죽음을 계급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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