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文정부 민심지표 '적색경보' 수준..기득권 세력 역공"

박영주 2019. 2. 7.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심 지표가 가히 적색경보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갈지(之)자 행보로 우물쭈물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역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물쭈물 행보..한국당은 정치파업" 비판
"국회 내 개혁블록 형성해 기득권 카르텔 맞서야"
"정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수립 더 박차 가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2.0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강지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심 지표가 가히 적색경보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갈지(之)자 행보로 우물쭈물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역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아예 관심을 끄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미·남북 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평화 국면만으로는 이 실망의 깊이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은 민생개혁"이라면서 "기득권 카르텔 파상공세에 맞서 경제 민주화에 기반을 둔 소득주도 성장을 지키고 일하는 사람과 영세 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민생개혁을 과감히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개혁을 위한 국회 내 개혁블록을 조속히 형성해 기득권 카르텔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설 명절 동안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을 확인했다"며 "국민은 이명박, 박근혜 두 범죄자의 석방까지 공공연하게 요구하기 시작한 기득권 세력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생은 뒷전이고 허구한 날 정치파업으로 허송세월 보내면서 정부와 집권여당을 물어뜯는 일을 업으로 삼는 한국당은 차라리 세비를 반납하라는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생일을 맞은 이정미 대표가 케익 촛불을 끄고 있다. 2019.02.07.kkssmm99@newsis.com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북미 양 정상의 과감한 결단으로 비핵화 조치와 관계 개선의 구체적 결과 도출을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등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불과 3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모든 채널과 역량을 동원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 도출을 지원하고 주변국 외교 강화에도 나서야 한다"며 "그 노력의 결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4차 남북 정상회담 성공 개최로 이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 당원들은 이날 이 대표의 생일을 맞아 깜짝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 대표는 생일인 이날 오후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gogogir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