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우조선과 궁합 안맞아 인수포기"

2019. 2. 8.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이 보낸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경영회의를 열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공업ㆍ정유 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달리 삼성그룹의 포트폴리오상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실익이 작다"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게 삼성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득될 것 없다”
현대重 인수하면 ‘어부지리’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이 보낸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경영회의를 열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회신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제안서를 내면 산은은 다음 달 4일까지 이를 평가해 인수자를 결정하고 나흘 뒤인 8일 본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체결한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계약은 조건부다.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존 계약은 무효가 되고 삼성중공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검토할 시간이 촉박한데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선업을 키울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IT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소재ㆍ산업재 관련 기업을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해 왔다”며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대등한 빅2(현대중공업vs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보다는 빅1(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체제에서 지분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공업ㆍ정유 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그룹과 달리 삼성그룹의 포트폴리오상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실익이 작다”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게 삼성에 오히려 득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윤호ㆍ강승연 기자/youknow@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