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만원 불러 공청회.."5·18폭동, 민주화운동 변질"

이형진 기자 2019. 2. 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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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8일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보수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 관련 공청회를 진행했으나 유가족 등 관련 단체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면서 파행을 겪었다.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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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족 단체 반발에 파행.."광주를 모욕하지 마라"
지만원씨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지만원씨가 '5.18 북한군 개입 여부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2019.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8일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보수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 관련 공청회를 진행했으나 유가족 등 관련 단체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면서 파행을 겪었다.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5·18 문제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며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 국회의원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종명 의원이 손을 맞잡고 하셨기 때문에 성황리에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5·18은 우리 역사에서 절대 지울 수 없는 역사다. 5·18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수십년 동안 30~40년 동안 수차례 걸쳐 진상규명을 하자고 했지만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아직 제대로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5·18 의혹은 정파 간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문제"라며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다. 이후 20년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만원 박사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첨단과학화된 장비로 사실에 기초해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며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것을 하나하나 밝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김순례 의원 역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으로 일궈낸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에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비뚤어지고 망가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고를 치르게 하고 잘못을 많이 했다.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로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들을 색출해야 않겠나. 앞장서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영·백승주 의원 등도 자리해 축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에 5·18 유족 관련 단체들이 "광주를 모욕하지 마라"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반발했고, 이에 공청회에 참석한 다른 보수단체들이 "빨갱이들은 가라"고 맞부딪치면서 파행을 겪기도 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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