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vs 맞고소'..손석희 논란 풀 쟁점들
[앵커] 손석희 JTBC 대표의 고소에 맞서 프리랜서 기자가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습니다.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양 측의 진실 공방은 경찰 수사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 모 씨는 손석희 대표를 명예훼손과 협박,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손 대표가 자신을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역공에 나선 겁니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손 대표 측이 해명자료를 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의 실명을 거론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변호사에게 문자 메시지로 합의를 종용하는 등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김 씨가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데 이어, 양측이 서로를 고소하고 나서면서 진실 공방은 수사와 법정 다툼을 통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손 대표가 낸 접촉사고와 이를 빌미로 한 부정한 채용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7년 4월 과천에서 손 대표가 낸 접촉사고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손 대표가 일자리와 투자 등을 제안하며 기사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손 대표 측은 김 씨가 단순한 접촉사고를 빌미로 무리한 채용 청탁을 해 거절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두 사람 간에 일자리를 두고 얘기가 오간 것은 분명한 상황.
[손석희 / JTBC 대표 : 나 너 일 좀 시켜야 하겠어. (김 씨: 다른 사람 찾으세요.) 뭘 찾아.]
그래서 단순한 접촉사고가 아닌 뺑소니였거나, 차량 안에 젊은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경찰이 이르면 이달 중순 손 대표를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손 대표는 대형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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