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대표 "文대통령이 이 일이 가능토록 문 열었다"

김용훈 2019. 2. 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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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강경화 장관)과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덕분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서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8일 이뤄진 평양에서의 실무협상과 관련,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과 대화 중"이라며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지만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미국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에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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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다음 단계 조치 취하길 고대".."北과 다시 만나기로 합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북한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 강경화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jeong@yna.co.kr /사진=연합뉴스
"당신(강경화 장관)과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대부분의 일이 가능하도록 문을 연 덕분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서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임을 상기하자 그는 "우리가 1년간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여준다"며 문 대통령과 강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6∼8일 이뤄진 평양에서의 실무협상과 관련,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과 대화 중"이라며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지만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미국이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에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비건 대표의 노고를 평가하고 북미 간 후속 협상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한미가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대화였으며 우리 팀이 여러 분야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북측과) 논의했다"고 소개한 뒤 "(북측과)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에게 "전례 없는 꽉 채운 사흘을 평양에서 보냈는데, 매우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함께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그간 긴밀히 조율해온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전략을 토대로 이번 방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평가를 교환했다.

양측은 또 비건 대표의 방북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더욱 긴밀히 소통·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비건 대표는 이후 이도훈 본부장 및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오찬을 겸해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방북,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전날 밤 서울로 돌아왔다. 비건 대표는 김혁철 대표와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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