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9.4% "일본 신뢰 못 해"..호감도 32%로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5명 중 4명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언론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작년 11~12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등 6개국에서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조사했는데, 한국인들 중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2%로 1년 전보다 6.3%p나 급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인 5명 중 4명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언론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작년 11~12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등 6개국에서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본이 신뢰 가능한지'를 묻는 항목에서 한국 응답자들의 79.4%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8.1%에 그쳤다.
이는 작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치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의 비율은 작년 조사 때와 같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포인트(p) 줄었다.
일본에 대한 불신은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에서 심했다. 중국인 역시 65.7%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다.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태국(96.5%)이 가장 높았고 미국(78.1%), 프랑스(81.4%), 영국(62.8%)도 높은 편이었다.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가 낮은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조사했는데, 한국인들 중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2%로 1년 전보다 6.3%p나 급락했다. 이는 2014년 조사가 시작된 뒤 가장 낮은 것이다.
일본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바닥을 치고 있지만, 한국 응답자의 55.4%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해 조사대상 국가 중 단연 높았다. 중국(12.6%)과 미국(12.3%)만 10%를 넘었고 나머지 국가들은 한자릿수였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응답자에게 알고 있는 일본인의 이름을 1명씩 들게 했는데, 한국 설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bkkim@yna.co.kr
- ☞ "지원금만 3천만원? 수소차 나도 한번 타볼까"
- ☞ 도로 위 뭔가를 발견한 '트럭男의 돌발행동'
- ☞ "노벨평화상 前대통령이 집으로 불러 성추행"
- ☞ 용산구청장 '대통령 농담'에 靑간담회 '갑분싸'
- ☞ '버닝썬 의혹' 승리, 콘서트 티켓 판매율도 저조
- ☞ 日, NYT 김복동 할머니 부고에 "성실히 사죄했다"…'허위 반론'
- ☞ 법원 "1+1·할인행사, 직전 가격보다 싸면 과장광고 아냐"
- ☞ 中 노총각 3천만시대 온다…"섹스봇시장 급성장"
- ☞ 태국 국왕 한마디에…우본랏 공주 '총리 출마 파문' 없던 일로
- ☞ 맥주 먼저? 와인 먼저?…숙취 줄이는 음주 순서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톨레랑스 역설한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분유 마시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인천 빌라서 60대·30대 모자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종합)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
- 연극배우 주선옥, 연습 중 쓰러져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2억원 들여 만든 한강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철거 수순 | 연합뉴스
- 브라질서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 은행에 시신 동반 엽기 행각 | 연합뉴스
- 미사 중 흉기피습 호주주교, 16세 가해자 용서…"너는 내 아들" | 연합뉴스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같은 장소·차량으로 재연 시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