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연속근무하던 전공의 돌연사..의료계 '비통'
【 앵커멘트 】 설 연휴 기간 순직한 고 윤한덕 센터장에 이어, 의료계에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천 소재 한 병원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졌는데,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이곳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전공의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전공의는 당직 다음날 동료들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전공의는 사망 하루 전날 24시간 근무한 뒤 사망 당일 12시간을 더 일하고 퇴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공의법에 따르면 병원은 전공의에게 일주일에 평균 80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고, 최장 36시간까지 연속 근무를 허용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차 부검 결과는 자살이나 타살 같지 않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진 뒤에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 처우 개선과 의사 근무시간 제한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근무) 규정을 다 지키더라도 과로가 아닌 건 아니거든요. 제도가 반 걸음 앞서줘야만…."
앞서 지난 4일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도 연휴 기간 초과 근무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정숙 여사 방인 이유는…″인도 초청″ vs ″셀프 초청″
- 오세훈·유승민 2차전…″야당보다 더한 여당″ vs ″황당 쇄국정책″
- [단독] 방음터널 화재 참사 잊었나…교체 시한 지나도 절반 '취약'
- 정부 ″즉시 돌아오라″ 최후통첩…전문의 대거 미배출 현실화
- ″이란 대통령, 악천후 헬기 추락 사망″…일각 계속된 음모론
- [단독] 김호중, '음주운전' 시인…다른 블랙박스도 사라져 추가 증거인멸 가능성
- 경찰 ″'교제 살인'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냐″ 결론
- '도로 위 무법자' 오토바이 번호판 키운다…우회전 신호등 설치 확대
- '필리핀 이모' 9월부터 월 200만 원에 고용 가능, 우선순위 가정은?
- ″이번엔 트럼프 30초간 얼음″…미 대선, 고령 논란 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