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 연속근무하던 전공의 돌연사..의료계 '비통'

2019. 2.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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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 연휴 기간 순직한 고 윤한덕 센터장에 이어, 의료계에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천 소재 한 병원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졌는데, 36시간 연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이곳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전공의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전공의는 당직 다음날 동료들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전공의는 사망 하루 전날 24시간 근무한 뒤 사망 당일 12시간을 더 일하고 퇴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공의법에 따르면 병원은 전공의에게 일주일에 평균 80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고, 최장 36시간까지 연속 근무를 허용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1차 부검 결과는 자살이나 타살 같지 않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진 뒤에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 처우 개선과 의사 근무시간 제한 등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근무) 규정을 다 지키더라도 과로가 아닌 건 아니거든요. 제도가 반 걸음 앞서줘야만…."

앞서 지난 4일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도 연휴 기간 초과 근무를 하다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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