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만원보다 더 '나간' 의원들.."발표자가 괴물"

이동경 입력 2019.02.09. 20:22 수정 2019.02.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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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5.18 유공자들을 괴물이라고 막말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들의 발언이 당 공식입장은 아니라며 선긋기에 나섰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18 단체 회원들의 항의에도 행사는 강행됐습니다.

강연자로 나서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되풀이한 지만원 씨.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국회에서 이런 행사를 하게 판을 깔아 준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었습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이들은 지만원 씨와 경쟁이라도 하듯 5.18 폄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5.18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 그게 '5.18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당 지도부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들의 발언이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의당은 윤리위 회부 등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국민에게 정신적 테러를 자행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추진합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개별 의원의 생각일 뿐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며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고 다른 정당을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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