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英 떠나는 외국 기업들의 피난처

윤재준 2019. 2. 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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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에 영국을 떠나려는 외국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몰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이 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2017년부터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이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같이 철수하는 '기업난민'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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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at cruises on a canal in the center of Amsterdam, Netherlands January 29, 2019. Picture taken January 29, 2019. REUTERS/Yves Herman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all>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에 영국을 떠나려는 외국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몰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이 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후 2017년부터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이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같이 철수하는 ‘기업난민’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외국인투자청(NFIA)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 18개 기업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주했으며 지난해에는 42개 업체가 옮겨왔다. 또 현재 250개 이상 기업이 NFIA와 이주 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더 큰 브렉시트 파도에 따른 이주가 나타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NFIA는 기업이 이주 결정하는데는 보통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린다고 밝혔다.

유럽의약청을 암스테르담으로 유치한 네덜란드는 탈영국 기업 유치 경쟁에서 독일과 프랑스, 아일랜드를 앞지르고 있다.

특히 언론과 금융, 그중에서도 특히 고속매매 업체들이 플로우트레이더스NV와 옵티버BV 같은 자기자본매매 업체들이 이미 영업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이주를 검토하고 있다. 알고리즘매매 업체인 퀀트랩파이낸셜LLC와 점프트레이딩LLC도 진출했으며 CME그룹과 CBOE글로벌마켓은 거래 시장을 암스테르담에서 운영해오고 있다.

유럽금융시장협회(AFM)는 앞으로 암스테르담이 점차 트레이딩 허브로 커지면서 유럽 채권 거래 시장의 9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론사 중에서는 블룸버그뉴스의 모기업인 블룸버그LP가 일부 업무를 현지로 옮겼으며 디스커버리도 브렉시트 이후 EU 지역에서 방영을 할 수 있도록 네덜란드 방송 면허 신청을 해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네덜란드 당국이 브렉시트를 앞두고 이주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외국 기업이 증가하면서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의 세관 직원을 비롯해 928명을 새로 고용해야 하는 한편 기업들에게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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