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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씽큐' 100만원으로 인상?..적자줄이기 묘수될까

김일창 기자 2019. 2.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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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가 3월 출시예정인 스마트폰 'G8씽큐' 출고가를 전작보다 비싼 100만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199.99CAD를 기준으로 하면 G8씽큐플러스의 출고가는 전작 G7씽큐보다 4만원가량 높다.

이에 LG전자는 손실액을 줄이기 위해 G8씽큐의 출고가를 직전 제품보다 높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관련업계는 LG전자가 실제로 G8씽큐의 출고가를 높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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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1199.99캐나다달러'..한화 약 101만원 추정
G8씽큐를 소개하는 것으로 보이는 책자. GAMME는 프랑스어로 '색상, 종류'를 뜻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LG전자 MC사업본부가 3월 출시예정인 스마트폰 'G8씽큐' 출고가를 전작보다 비싼 100만원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캐나다 통신사 내부시스템에 저장공간 128기가바이트(GB)인 G8씽큐플러스 출고가가 1199.99캐나다달러(CAD)로 등록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1199.99CAD는 우리 돈으로 약 101만원이다.

1199.99가 캐나다달러가 아닌 미국달러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 스마트폰 비교분석 사이트인 '모바일 업데이트'는 1199.99를 미국달러라고 제시했다. 1199.99 미국달러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4만원이다.

1199.99CAD를 기준으로 하면 G8씽큐플러스의 출고가는 전작 G7씽큐보다 4만원가량 높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7씽큐플러스의 국내 출고가는 97만6800원, 일반 모델인 G7씽큐는 89만8700원이다. G7씽큐 출고가가 전작 G6보다 1100원 낮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G8씽큐의 출고가 인상은 예상외로 받아들여진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1463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손실액이 1760억원 더 늘어난 것이다. 손실폭이 커진 직접적인 원인은 G7씽큐와 V40씽큐의 판매량 저조에서 기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북미지역 주요 거래선의 프로모션 정책 변경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 입장에서는 이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G전자는 손실액을 줄이기 위해 G8씽큐의 출고가를 직전 제품보다 높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그러나 출고가 인상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G8씽큐를 출시하는 시기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를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20일 갤럭시S 출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 4일후인 2월24일(현지시간) LG전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8씽큐를 공개한다.

갤럭시S10과 '맞짱'을 떠야 하는 G8씽큐가 직전모델보다 가격을 높였을때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특히 성능은 엇비슷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중국 스마트폰들을 따돌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는 LG전자가 실제로 G8씽큐의 출고가를 높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G8씽큐는 G7과 V40보다 더 작아진 노치를 적용해 전작과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15.49cm(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라는 디스플레이 내장 스피커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후면 2개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행시간거리측정’ 3차원(3D) 센서가 탑재된다. 이 카메라로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칩셋으로는 퀄컴의 최신 기종인 스냅드래곤855가 장착될 것이란 의견과 G7과 V40에 장착된 스냅드래곤845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LG전자는 G6에 구세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전력이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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