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볶음밥도 척척..똑똑한 '요리 로봇' 어디까지?

차정인 2019. 2. 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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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명절에도 음식 만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겪은 분들 많았을 텐데요.

그럴때면 미래를 다룬 영화처럼 '누군가 대신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하게 되죠.

실제로 첨단 가전기기부터 음식을 만드는 로봇까지, 최근엔 요리에 기술을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하는 음식을 고르면 바로 요리가 나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상황,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국내 가전사가 만든 수제 맥주 제조기, 물을 붓고 '캡슐형' 재료를 넣으면 2주 뒤 맥주가 만들어집니다.

발효와 숙성에 적합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화했고, 스마트폰으로 제조 과정을 바로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오은숙/LG전자 가전사업본부 책임 : "레시피(맥주 종류)별로 최적의 온도, 압력, 시간을 콘트롤(제어) 하기때문에 발효 알고리즘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MIT 졸업생들이 창업한 미국 보스턴의 한 식당, 주방 담당은 로봇입니다.

사람이 재료를 넣으면 회전식 프라이팬 7개가 일사불란하게 요리를 시작합니다.

메뉴는 7종류의 볶음밥,

3분이면 요리가 끝나는데 한 시간에 볶음밥을 200그릇까지 만들어 냅니다.

영국 벤처기업이 만든 이 로봇은 3차원 움직임 기술을 활용해 유명 요리사의 조리법을 재현합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익힌 조리법만 2천여 개, 재료를 자르고 굽는 것은 물론 튀김 요리까지 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나 피자를 만드는 로봇이 등장하는가 하면,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경현/한국인사이트연구소장 : "실험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시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 산업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푸드테크'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조 원.

생산과 유통과정 전반에 나타날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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