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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경기 하방 보여준 춘절.."더 썼지만 탄력은 떨어져"(종합)

베이징 박선미 입력 2019. 02.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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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대목인 춘절(2월4~10일)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소비는 여러 '기록'들을 남겼지만 탄력이 떨어진 중국 경제 성장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의 소매 및 요식 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한 1조50억위안(약 166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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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소비 대목인 춘절(2월4~10일)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소비는 여러 '기록'들을 남겼지만 탄력이 떨어진 중국 경제 성장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의 소매 및 요식 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한 1조50억위안(약 166조원)을 기록했다. 소매 및 요식 기업 매출액이 1조위안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절 연휴 소매 및 요식 기업 매출액은 2017년 8000억위안, 2018년 9000억위안, 2019년 1조위안을 차례로 돌파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자 1면으로 춘절 연휴 소비 규모가 처음으로 1조위안을 돌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다루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신문은 춘절 연휴 생활 물가도 안정적으로 운용됐음을 강조했다. 주요 36개 도시의 쌀, 면류 가격은 춘절 일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많이 소비되는 식용유의 가격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춘절 기간 전국 문화·여행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질서 있으며 양질, 고효율, 문명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호평했다. 중국 내 관광객 수는 4억1500만명을 기록, 지난해 춘절 때 보다 7.6% 늘었으며 여행수입은 5139억위안을 기록해 8.2%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춘절 연휴의 안정적 소비 분위기에 무게중심을 둔 중국 관영언론과는 달리 외부에서는 이번 춘절 소비 통계가 중국 경제의 느려지고 있는 성장 속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춘절 연휴 중국의 소비 규모가 1조50억위안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2018년 보다는 매출 증가율이 1.7%p 낮아졌으며 증가율로만 따지면 2005년 기록을 집계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내려온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연휴 관광객 수 증가율 역시 지난해 12%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며 박스오피스 수입 역시 60억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지난해와 비슷한 58억위안 수준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설 연휴 소비 통계는 경기침체로 활기를 잃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하며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데다 주식, 부동산 등 주요 자산가격 하락 및 기업들의 감원 바람은 주요 쇼핑시즌에 소비 위축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문은 특히 설 연휴 기간 소비가 얼마나 증가했느냐는 올해 중국 경제 소비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며 올해 중국 경제가 녹록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봤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자본이탈을 염려하는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이달부터 자본이탈 방지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불법 환전소 등 '지하 은행'을 통해 500만위안 이상을 거래해 중국 자본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이러한 거래를 통해 10만위안 이상의 이익을 얻는 행위에 대해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리고 있다. 기존에는 위법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달부터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형벌이 더 무거워졌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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