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냄새를 맡으면 짖는 개 (feat. 뽐뿌)

김상기 기자 2019. 2.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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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정보 공유사이트 '뽐뿌'의 유저가 일본 후쿠시마산 제품을 감별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화제다.

인터넷 아이디 '찬유'씨는 지난 3일 뽐뿌 자유게시판에 자신이 만든 'RadDog-일본산 방사능 냄새를 맡으면 짖는 개' 앱을 소개했다.

찬유씨는 "일본산 제품 살 때 찜찜했는데 후쿠시마 문제될 게 아니었다. 근처 지역들도 은근히 가깝기 때문"이라면서 "한자나 일본어를 잘 몰라 고민하다 전공을 살려 앱을 하나 만들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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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정보 공유사이트 ‘뽐뿌’의 유저가 일본 후쿠시마산 제품을 감별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화제다. 앱은 출시 2주 만에 1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앱 화면 캡처

인터넷 아이디 ‘찬유’씨는 지난 3일 뽐뿌 자유게시판에 자신이 만든 ‘RadDog-일본산 방사능 냄새를 맡으면 짖는 개’ 앱을 소개했다.

찬유씨는 “일본산 제품 살 때 찜찜했는데 후쿠시마 문제될 게 아니었다. 근처 지역들도 은근히 가깝기 때문”이라면서 “한자나 일본어를 잘 몰라 고민하다 전공을 살려 앱을 하나 만들었다”고 적었다.

앱 화면 캡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설치한 뒤 제품 뒷면에 붙은 생산지 바코드를 휴대전화로 찍거나 직접 입력하면 제품의 제조 공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45나 49 등으로 시작되는 일본산 바코드만 인식해 결과를 보여주는데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만 운용되고 있다. 아이폰용은 이번 주 출시된다고 한다.

앱 화면 캡처. 일부 모자이크.

앱은 호평 일색이다. 지금까지 올라온 465건의 앱 평가 중 450건이 별점 5개 만점이다. 별점 4개 10건까지 합치면 무려 99%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승헌씨는 “전공교재 바코드랑 예전에 (일본으로) 여행가서 산 팥사탕 바코드 찍어보니 교재는 잘못된 번호라고 나왔고 사탕은 77㎞ 이내 제품이라고 나온다”면서 “확실히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정수씨는 “이런 건 나라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개인이 만들었다”면서 “원재료까지 파악할 수 없어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유용한 앱”이라고 썼다. ‘YoonJeong Kim’씨는 “소중한 재능기부 감사하다”면서 “유료였어도 썼을 것”이라고 적었다.

앱 화면 캡처

후쿠시마 원전과 가까운 제품을 구별했다는 후기도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회사 여직원이 돌린 녹차 가루가 (원전과) 겨우 65㎞ 떨어져 있어서 바로 폐기했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계속 사왔던 쯔유 간장이 57㎞ 떨어져 있다고 나왔다. 일본제품 먹을 때 찝찝했는데 이제 마음이 좀 놓인다”고 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이어졌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나 일본어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원전에서 가까울수록 ‘멍!’하는 개 짖는 소리가 여러번 울리게 해달라는 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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