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딱] 국내산 생태 몰래 팔다 걸리면 '벌금'

입력 2019.02.11. 09:51 수정 2019.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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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거 갖고 오셨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달부터 우리나라에서 '명태잡이'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명태를 몰래 잡는 행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해양수산부가 어제(10일) 그동안 주로 해상에서 실시해온 불법 어획 단속을 어시장이나 횟집 같은 육지에서도 실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1년 내내 명태를 잡지 못하게 하는 금어기 제도가 시행되면서 크기가 크든 작든 명태를 잡다 걸리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때는 한해 1만 톤 가량이 잡히면서 국민 생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을 받던 이 명태가 2008년 이후 사실상 씨가 말랐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생태탕을 못 먹는 것 아니냐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냉동하지 않은 명태로 끓인 생태탕은 보통 국내 연안에서 잡는 명태가 들어가기 때문에 몸값이 높아진 명태를 몰래 잡아다 팔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담팀을 구성해서 어시장과 횟집 등을 대상으로 불법 어획이나 유통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고 내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명태 자원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판단이 되면 포획금지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생선 명태가 우리 바다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앵커>

최근 10여 년 동안 이걸 살리겠다고 노력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앞으로 더 많이 먹기 위해서 저축한다는 생각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부산 해운대의 숨겨진 비경이죠. 청사포 몽돌해변이 30여 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될 전망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길이가 200m에 크고 작은 자갈들로 이루어져 있는 몽돌해변, 지난 1985년 북한 간첩선이 침투한 곳이기도 한데요, 이 간첩선 사건 이후 군부대가 해변 인근에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존재가 잊혀진 곳이 바로 이 청사포 몽돌해변입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8일 몽돌해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용역에 착수했고, 이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군 당국과 개방 범위와 시기 등을 협의해서 올해 안에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몽돌해변 개방 요구는 지난 2014년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 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제기됐습니다.

군은 폐선 구간 가운데 해안 경관이 뛰어난 미포에서 청사포 간 길이 1.5km에 있던 철책과 초소를 철거했지만, 몽돌해변 주변 200m 구간은 군 시설 주변이란 이유로 철거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30년 전 자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한 해변이 공개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변에 남아 있는 철책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철거하지 않고 통행로만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30년 전 모습을 간직한 해변 많이들 가보고 싶으실 텐데, 아무래도 그 30년을 또 그대로 보낼 수 있도록 욕심은 덜 부려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국에서 온 이야기입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이틀 만에 다시 운전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이죠. 필립공이 운전대를 내려놓는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왕실은 지난 9일 필립공이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립공은 지난달 17일, 왕실 별장 인근 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필립공이 운전하던 차량은 전복됐고 피해 차량도 길가 숲에 부딪혔는데 모두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틀 뒤 필립공이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운전하는 모습이 또 포착돼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는데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것도 이런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필립공이 아흔여덟이나 되는 고령이라서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에서는 과연 몇 살까지 운전대를 잡도록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운전면허증 소지자가 일흔 살을 넘을 경우 정기적으로 의료 검진 결과를 당국에 제출해야 하지만, 노령이라고 해서 운전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올해부터 일흔다섯 살이 넘으면 3년에 한 번씩 운전면허를 갱신하고 적성검사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부 지자체는 고령자들이 자진해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교통비 지원 같은 혜택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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