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기엔 너무 틀렸다"..성과그래프 뻥튀기한 정부
2019. 2. 12. 05:00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대국민 정책 홍보 책자에서 통계치 그래프를 왜곡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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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성장률
뻥튀기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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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급상승?
기초연금은 2017~2018년, 2018~2019년 똑같이 5만원씩 올랐다. 기초연금이 2년 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올랐지만, 그래프는 2배가량 오른 것처럼 그렸다.
기초연금 급상승?
기초연금은 2017~2018년, 2018~2019년 똑같이 5만원씩 올랐다. 기초연금이 2년 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만원 올랐지만, 그래프는 2배가량 오른 것처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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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유치원이 그렇게 많았나?
국공립 유치원 증가를 나타낸 그래프도 터무니없다. 1만 395곳에서 1년 새 501곳이 늘었을 뿐인데 막대는 두 배 이상으로 키워놨다. 이 그래프 역시 제대로 그리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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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뛴 병장 월급?
병 봉급 인상을 나타낸 그래프도 마찬가지다. 2017년 21만6000원인 병장 월급이 2022년 67만6115원으로 오른다는 내용이다. 수치는 약 3배 차이지만 막대의 높이는 7배가량 차이가 난다. 그 밖에 상용직 근로자 비중, 청년창업자 수, 민간임대주택 확충 등도 2018년 수치만 막대를 더 크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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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잦은 이유는
정부가 그래프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청와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잘못된 통계 그래프를 올렸다가 물의를 빚었다. 당시 선 그래프에서 2.1%에 그친 2017년 3분기 가계소득 증가율을 2.8%였던 2015년보다 더 높게 그렸다. 당시 청와대는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특정 수치를 강조하려다 보니 다소 길게 그려진 것 같다”며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배여운 데이터분석가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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