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비중 25%까지 높일것"
업종별 상장심사 차별화
미래전략 TF도 설치키로
12일 거래소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스닥시장본부 중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바이오, 4차 산업,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업종이 코스닥 진입을 추진하는 점을 감안해 최근 산업 동향을 반영한 업종별 상장심사와 상장관리 방안을 만들 방침이다.
예를 들어 바이오기업 상장심사 때에는 임상 진행 정도, 개발 의약품 종류 등을 고려한 평가 방식을 가이드라인으로 적용한다. 또 매출액 변동성이 큰 업종은 매출액 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업종 특성에 따라 관리 종목과 상장폐지 등 재무 요건도 차별화한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관리 종목·상장폐지 기업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8일자로 코스닥시장본부를 기존 6부·1실·24팀·1개 태스크포스(TF) 체제에서 7부·26팀·2TF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코스닥 대표 기업 육성 등 중장기 전략 과제를 담당하는 미래전략TF도 설치한다.
이 TF는 KRX300 지수 활성화 방안, 코스닥 대표 기업의 글로벌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기업부와 상장유치실을 통합한 혁신성장지원부도 신설해 스타트업 초기 자금 조달부터 코스닥 상장 컨설팅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상장관리부를 신설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조직을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늘리고 기업 공시제도 교육 등 기업 지원서비스 기능을 일원화한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연기금의 코스닥 차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가 시행됨에 따라 연기금을 상대로 한 투자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작년 코스닥 시장 거래 비중이 외국인은 9.3%였는데 기관은 5.5%에 그쳤다"며 "외국인과 기관 비중이 현재 14%대인데 향후 25% 정도로 높아질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을 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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