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잠 자던 간이침대, 전하지 못한 선물..故 윤한덕 집무실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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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모습이 13일 공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그동안 집무실 책상에 앉은 자세로 숨진 윤 센터장을 처음 발견한 그의 부인이 괴로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 공개를 미뤄왔다.
의료원 측은 윤 센터장의 집무실을 그대로 보존해 후배 의사와 시민들을 위한 기념관으로 유지할지 검토 중이다.
1958년 중앙의료원 개원 당시 유엔에서 파견 나온 의사와 가족들의 숙소로 지어진 윤 센터장의 집무실은 4평 남짓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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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윤 센터장의 간이침대다. 윤 센터장은 평일엔 거의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이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업무에 몰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센터장을 추모하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했다.
침대 옆 금색 보자기로 싼 물품은 설에 가족에게 가져다줄 선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윤 센터장은 설을 하루 앞둔 4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선물은 전달되지 않았다.
책상에는 책과 필기구가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컴퓨터 모니터 옆에는 대용량 멀티 비타민도 있었다. 책상에 놓인 책 ‘알 쿡북(R Cookbook)’은 응급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최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책상에 놓인 국화꽃은 추모객이 집무실 문 앞에 가져다 놓은 것을 옮긴 것이다.
의료원 측은 윤 센터장의 집무실을 그대로 보존해 후배 의사와 시민들을 위한 기념관으로 유지할지 검토 중이다. 1958년 중앙의료원 개원 당시 유엔에서 파견 나온 의사와 가족들의 숙소로 지어진 윤 센터장의 집무실은 4평 남짓 크기다.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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