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집' 한강·낙동강이 관건.."연내 결정"

정진욱 입력 2019. 2.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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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금강과 영산강은 보의 숫자나 강의 규모가 다른 두 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먼저 결론이 났다면 이제 관심은 낙동강에 있는 8개 보, 한강에 있는 3개 보는 어떻게 될지로 모아집니다.

두 강의 보가 11개나 되고 주변으로 4대강 사업과 이해 관계가 얽힌 도시, 인구가 많다보니 결론 내리기가 훨씬 복잡하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낙동강 달성보의 수문이 활짝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문을 열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전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달성보가 개방되면서 달성보 인근 하류에 있는 합천창녕보의 수문도 따라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낙동강 중상류의 구미보도 완전 개방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낙동강과 한강유역의 상황은 훨씬 복잡합니다.

낙동강의 8 개 보 중 가장 하류에 있는 합천보와 함안보 인근의 취수장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취수 시설이 거의 없는 금강, 영산강과 달리 30개가 넘는 취수시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낙동강 전체로는 이런 시설이 140여 개소나 됩니다.

게다가 낙동강은 취수한계수위가 낮아, 40cm만 수위를 낮춰도 용수공급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염정섭/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 팀장] "취수구가 공중에 붕 뜰 수 있는 상황이라 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낙동강은 주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보 개방의 걸림돌이라면 한강은 산업체가 쓰는 물입니다.

한강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는 오비맥주와 코카콜라,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의 중요한 취수원입니다.

보를 개방하려면 수위가 낮아져도 물을 끌어 쓸 수 있도록 취수 시설을 개조하거나 새로운 취수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한강과 낙동강의 보들은 금강,영산강과는 달리 짧은 시일 안에 대규모 해체로 결론날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낙동강과 한강은 보 개방 효과를 더 지켜본 뒤 연말까지 처리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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