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재생에너지로 원전 3기 대체..서울, 태양의 도시로"

송은아 2019. 2. 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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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원전 3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대체하겠습니다. 또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만큼 보급하겠습니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19)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원전하나줄이기'로 7년간 에너지 516만TOE(원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절감했다"며 "서울이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이제 생산의 도시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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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원전 3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만큼을 대체하겠습니다. 또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만큼 보급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에너지 정책을 밝혔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19)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원전하나줄이기’로 7년간 에너지 516만TOE(원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절감했다”며 “서울이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이제 생산의 도시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 모든 도시와 지방이 서울시와 같은 정책을 펴면 원전 14기 분량이 필요 없게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24기 원전이 가동 중임을 생각하면 서울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평등 해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여성 노동 확대 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보육책임제를 추진하고, 현재 4곳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2022년 4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처음 취임할 때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비율이 10%에 불과했다”며 “7년 후인 현재 30%로 늘어났고, 제 임기가 끝나는 4년 후에는 50%가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례로는 서울로 7017이 소개됐다. 박 시장은 “서울로 7017은 개장 1년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서울의 명소가 됐다”며 “그렇게 반대하시던 남대문시장에 방문객이 20% 증가하고 주변 상가 매출액도 늘었다”고 자부했다.

자영업자를 위한 제로페이, 유망산업 지역거점 구축 등 경제정책도 언급됐다. 박 시장은 “혁신성장을 위해 홍릉은 바이오·의료 핵심거점이자 아시아 최고 의료 벤처지구로, 양재는 실리콘밸리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거점 구축과 창업친화도시 프로젝트 등으로 좋은 일자리 6만2533개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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