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첫 초대받은 소상공인들 "文대통령과 따뜻한 밥 한끼, 위로됐다"

김민석 기자,최동현 기자 2019. 2. 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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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의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최 회장은 또 "대통령께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새로운 경제주체로 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업무와 지원체계를 별도로 분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한 게 있는데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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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회장 "대통령이 장관들보다 더 혁신적" 기대감
"일회성 행사 그치지 말고 실제 정책에 반영되길" 한 목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영업, 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14/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최동현 기자 = "감동적인 부분은 대통령께서 다른 단체들과 간담회를 했지만, 식사를 한 적은 없는데 이번에는 식사도 했단 거다. 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방향성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미안해서 밥이라도 함께하고 싶었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위로가 됐습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의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장관들보다 더 혁신적인 답을 주시더라"며 "작은 기업과 소상공인들도 규제 때문에 힘들다고 말을 했더니 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또 "대통령께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새로운 경제주체로 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업무와 지원체계를 별도로 분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한 게 있는데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앞장서서 소상공인을 위해 대화의 장을 연 만큼 소상공인들도 척박한 환경이지만 다시 뛸 희망이 생겼다"며 "대통령께서 공정한 룰을 강조하는 만큼 모두가 공정한 사회에서 장사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드수수료와 관련해 첫 질문을 한 김성민 푸르네마트 대표(한국마트협회 회장)는 "자영업 정책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그만큼 신경 많이 쓰고 있는 걸 느꼈고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정부의 카드수수료율 정책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후속조치로 자영업자에게 협상력을 부여해줘야 한다고 질문을 했는데 협상 부분에 대해선 다른 분이 대신 현재로선 쉽지가 않다고 답했다"며 "최저임금 문제도 얘기가 나왔는데 각 단체들의 주장이 크게 나오진 않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영업, 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14/뉴스1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회 회장(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도 대통령과의 첫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회장은 "자영업자를 시혜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대상으로 보고 초청한 것에 대해 자영업자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오늘 나온 얘기들이 실질적으로 정책에도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못 다한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영업자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임대료 경우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건물들이 많은데 공공기관 건물에서 선도적으로 임대료를 동결하거나 낮춰주면 다른 곳들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처음으로 행사를 연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정부가 영세상인과 전통시장, 자영업자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며 "다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많이 존중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역대 최초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만을 청와대로 초청,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는 Δ자영업 보호와 상생 Δ자영업 성장·혁신지원 Δ경영비용부담 완화 Δ다양한 자영업 업종별 규제 해소 등 4개 주제로 대화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같은 달 15일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지난 7일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4번째 경제주체와의 만남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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