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보안 아닌 정치적 이유로 우리 핍박"

이현주 2019. 2.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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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사를 압박하는 이유에 대해 보안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쉬 회장은 "미국이 진정으로 우방국들의 사이버 보안 때문에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동기가 있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 기관들이 데이터를 입수하기 어려워 그런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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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비 사용으로 美정보기관 활동 지장" 주장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사를 압박하는 이유에 대해 보안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사 장비로 인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첩보 활동에 지장이 생겨 미국이 행동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동유럽 순방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압박한 데 대해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기를 쓰고 작고 약한 우리 회사를 핍박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다른 국가들에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동기가 보안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라는 주장이다.

쉬 회장은 "미국이 진정으로 우방국들의 사이버 보안 때문에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동기가 있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 기관들이 데이터를 입수하기 어려워 그런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화웨이의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 이상 투입한다는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다.

쉬 회장은 "향후 2년 내 화웨이 5G 장비 수요는 주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나올 것"이라며 "미국,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은 5G에 대한 수요가 강하지 않으며, 솔직히 아직 4G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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