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 방문한 교황의 한탄.."소수가 너무 많은 걸 소유"

2019. 2.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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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방문해 소수에게 부가 편중되고, 많은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는 세계의 현재 상태를 한탄했다.

교황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이사회 개막식에 참석해 부의 편중과 식량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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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D 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부의 편중 현상 비판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방문해 소수에게 부가 편중되고, 많은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하지 못하는 세계의 현재 상태를 한탄했다.

교황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이사회 개막식에 참석해 부의 편중과 식량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14일 IFAD 이사회 개막식에서 연설한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교황은 "소수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한 반면, 다수는 너무 적게 갖고 있다"며 "많은 이들은 식량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남아도는 식량에 묻혀 익사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또 "절대빈곤율의 하락이 주춤한 반면, 소수로의 부의 편중 현상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도 개탄했다.

이어 "이 같은 왜곡된 불평등은 인류의 미래에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아울러 절대 빈곤에 처한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 산성화된 토양, 고갈된 천연자원 등 위태로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지구촌의 낙후된 시골 마을의 토착민 대표들도 만난 교황은 "기아와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전 세계 8억2천만 명의 인구 중 상당수가 대부분의 식량이 생산되는 시골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라며 "시골을 떠나 도시로 탈출하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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