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사고 생존자 목소리 연극으로 만난다

장병호 2019. 2.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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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목소리 소설 '체르노빌의 목소리'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글과무대는 연극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16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탱크6 원형회의실에서 공연한다.

극단 글과무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지대와 원전사고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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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글과무대 '체르노빌의 목소리'
노벨상 수상 알렉시예비치 작품 무대화
16일 문화비축기지..전석 무료 진행
체르노빌을 찾은 극단 글과무대 단원들(사진=극단 글과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목소리 소설 ‘체르노빌의 목소리’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글과무대는 연극 ‘체르노빌의 목소리’를 16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탱크6 원형회의실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1인극이다. 인간과 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맹신과 한계, 이것들이 가지고 온 슬픔과 재앙을 무대화한다.

극단 글과무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지대와 원전사고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전문가들로부터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소련과 벨라루스 등에 대한 특강도 받았다.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집한 생생하고 구체적인 자료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에는 단 한 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체르노빌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영상과 흥겨운 음악과 함께 한다”며 “재앙과 그로 인한 고통이 그곳, 그때, 그들의 것만이 아닌 바로 이곳, 지금, 우리들의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웃프게’ 느껴볼 기회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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