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모독'에 분노한 광주 "한국당 의원 제명하라"

전원 기자 2019. 2.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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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대로 보면 유공자 지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법을 제대로 보고 왔으면 좋겠다."

광주에서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본행사에 앞선 사전행사에서 시민들은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제기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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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범시민궐기대회 1천여명 참석
"5·18 특별법 제대로 보고 발언해라"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 대회에서 박남선씨가 자유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 사죄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19.2.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을 제대로 보면 유공자 지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법을 제대로 보고 왔으면 좋겠다."

광주에서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본행사에 앞선 사전행사에서 시민들은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제기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광주범시민궐기대회 사전행사에서 시민들이 무대에 나와 이번 사태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온 박종찬씨는 시민자유발언에서 "5·18특별법이 제정되는데 함께 해 왔다"며 "5·18 특별법은 총 7차까지 개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1~5차 개정기간인 1993년부터 2006년까지는 5·18 유공자의 범주를 광주·전남·북으로 했다"며 "6·7차 5·18특별법 개정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유공자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에 경상도와 강원도 등에서도 5·18유공자가 선정됐다. 모든 것이 법에 기준을 두고 된 것이다"며 "(자유한국당 3명 의원은) 국회나 법제처 등을 가서 법을 좀 찾아보고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19.2.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중절모를 쓴 남성이 두번째 발언자로 나서면서 "1980년 무장 시민군을 지휘했던 박남선이다"며 "김진태·김순례 등이 이야기하는 제 71광수다"고 외쳤다.

박남선씨는 "뉴욕에서 10분간 정전이 있었더니 1만2000건의 강도가 발생했다"며 "1980년 5월 당시 광주는 은행 등에서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저는 어디를 가는 위대한 광주시민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이런 위대한 광주시민들이 있는데 5·18이 북한군 특수군으로 인해 일어난 폭동이라는 망언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 유공자들은 연금 등의 혜택을 받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세금을 축내는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망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며 "만약 제명이 안될 때는 자유한국당의 해제를 위해 시민들이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민자유발언이 끝나면서 시민궐기대회의 본행사가 진행됐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금남로를 채우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민중의례, 영상감상, 대회사, 주제발언, 공연, 주제발언, 퍼포먼스, 시민결의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사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발언할 계획이다.

주제발언에서는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이 '망언, 자유한국당의 저의는 무엇인가'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왜곡방지법 제정과 관련해 각 정당들의 대표가 자신의 당에 입장을 말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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