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르크스 묘에 '빈곤의 이념' 붉은 페인트 낙서

2019. 2. 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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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카를 마르크스의 묘가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누군가가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내 마르크스의 묘 위에 페인트로 정치적 문구를 써놓았다고 전했다.

독일 출신으로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인 마르크스는 1849년 런던으로 건너와 지내다가 1883년 3월 64세의 나이로 사망,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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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셰비키 학살 기념비, 증오의 교리' 문구도
붉은 페인트로 훼손된 마르크스 묘 [@maxwellmuseums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국 런던에 있는 카를 마르크스의 묘가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누군가가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내 마르크스의 묘 위에 페인트로 정치적 문구를 써놓았다고 전했다.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측이 이날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묘석 전면에는 '볼셰비키 학살 기념비 : 1917∼1953년 6천600만명 사망'이라는 붉은 글씨가 쓰였다.

또 우측면에는 '증오의 교리'라는 구호가, 좌측면에는 '빈곤의 이념'이라는 구호가 적혔다.

붉은 페인트로 훼손된 마르크스 묘 [@maxwellmuseums 트위터 캡처]

공동묘지 측은 "무분별하고, 어리석고, 무지하다"며 "마르크스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런 식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출신으로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인 마르크스는 1849년 런던으로 건너와 지내다가 1883년 3월 64세의 나이로 사망,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묻혔다.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철학·역사·경제·사회학자로 평가받는 그의 묘는 자본주의의 산실인 영국에 자리를 잡아 끊임없는 훼손에 시달렸다.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마르크스의 묘는 과거에도 수차례 페인트로 뒤덮였고, 1970년대에는 누군가 폭탄으로 파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불과 2주 전에는 누군가가 마르크스와 그의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대리석 명판을 망치로 내리쳐 훼손하기도 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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