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르크스 묘에 '빈곤의 이념' 붉은 페인트 낙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카를 마르크스의 묘가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누군가가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내 마르크스의 묘 위에 페인트로 정치적 문구를 써놓았다고 전했다.
독일 출신으로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인 마르크스는 1849년 런던으로 건너와 지내다가 1883년 3월 64세의 나이로 사망,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묻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국 런던에 있는 카를 마르크스의 묘가 붉은 페인트로 뒤덮였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누군가가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내 마르크스의 묘 위에 페인트로 정치적 문구를 써놓았다고 전했다.
하이게이트 공동묘지 측이 이날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묘석 전면에는 '볼셰비키 학살 기념비 : 1917∼1953년 6천600만명 사망'이라는 붉은 글씨가 쓰였다.
또 우측면에는 '증오의 교리'라는 구호가, 좌측면에는 '빈곤의 이념'이라는 구호가 적혔다.
공동묘지 측은 "무분별하고, 어리석고, 무지하다"며 "마르크스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런 식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일 출신으로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인 마르크스는 1849년 런던으로 건너와 지내다가 1883년 3월 64세의 나이로 사망,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 묻혔다.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철학·역사·경제·사회학자로 평가받는 그의 묘는 자본주의의 산실인 영국에 자리를 잡아 끊임없는 훼손에 시달렸다.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마르크스의 묘는 과거에도 수차례 페인트로 뒤덮였고, 1970년대에는 누군가 폭탄으로 파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불과 2주 전에는 누군가가 마르크스와 그의 가족의 이름이 새겨진 대리석 명판을 망치로 내리쳐 훼손하기도 했다.
kind3@yna.co.kr
- ☞ 미혼여성의 결혼에 대한 조사…'깜놀' 결과는
- ☞ 1달러짜리 종이뭉치서 102년 전 1차대전 병사 편지 발견
- ☞ '고의 사산' 혐의 30년형 받은 20대 여성 재심 결정
- ☞ 하늘서 새똥이 뚝뚝…요즘 '까마귀 천국' 된 '이 곳'
- ☞ 승리, 버닝썬 논란에도 콘서트…"제 불찰, 반성한다"
- ☞ 1㎏ 3만5천원하던 '왕의 열매', 헐값 전락 이유
- ☞ 샌프란發 대서특필…"옷을 벗자 그들은 우리를 조롱했다"
- ☞ 택시기사 3명 분신 반대한 '카풀' 무엇이 논란?
- ☞ "광기인가 치기인가"…고은 무너뜨린 최영미 시인의 일기
- ☞ 2년째 연구 '성 중립 화장실'…결론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산울림' 故임영웅 마지막 무대…박정자·전무송 등 100여명 배웅 | 연합뉴스
- 5천만원 수표 습득한 시민, "사례금 대신 기부해 달라" | 연합뉴스
- 충북 청주서 지체장애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가 되레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상가 남자화장실에서 873차례 불법촬영한 20대 남성 재판행 | 연합뉴스
-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연합뉴스
-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최우선변제금조차 못 받아"(종합) | 연합뉴스
- 대형마트서 판매한 치킨에 살아 있는 파리가…소비자 '분통' | 연합뉴스
- 출근길 인도 걷다 '날벼락'…차량돌진 사고로 50대 여성 사망 | 연합뉴스
-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