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옛 MBC부지, 독자 브랜드 대신 '지웰시티자이' 부상

진희정 기자 2019. 2. 18.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여의도 옛 문화방송(MBC)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주상복합의 브랜드로 '지웰시티자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회사인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신영 컨소시엄)은 초기엔 독자 브랜드 론칭을 고려했으나,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영·GS·NH증권 컨소시엄, 최근 인허가 절차 마무리
상반기 착공 앞두고 양사 브랜드 확장성 고려해 선회
여의도 옛 MBC부지 조감도(신영 컨소시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서울 여의도 옛 문화방송(MBC)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주상복합의 브랜드로 '지웰시티자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회사인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신영 컨소시엄)은 초기엔 독자 브랜드 론칭을 고려했으나,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영 컨소시엄은 최근 MBC 부지 개발에 필요한 사업계획 승인을 담당 구청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6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반년 만에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 초고층 건축물이 건축과 허가를 받으려면 21개 법에 따른 46개 조항의 적합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 부지는 49층으로 설계해 인허가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대부분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토지 사용 승낙 인허가에 1년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빠른 셈이다.

신영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새로운 브랜드를 고려했다. 신영은 '지웰', GS건설은 '자이'를 자체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자사 브랜드 대신 랜드마크 성격에 맞는 새 브랜드를 좀 더 선호했다. 그러나 최근 양사는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고려해 독자 브랜드 대신 '지웰시티자이'를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는 여의도 MBC 부지뿐만 아니라 최근 매물로 나온 '대구 MBC 사옥 용지 매각'에도 공동으로 참여한다"며 "시행사인 신영이 건설사들과 협업하면서 지웰을 키웠고, GS건설도 자이의 높은 인지도와 자부심으로 공동 브랜드로 여의도와 대구에 랜드마크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 컨소시엄은 조만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PF 규모는 전체 사업비 1조20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6000억원 수준으로 보인다. 나머지 절반은 NH투자증권에서 직접 투자한다. 지주 공동개발 방식이다 보니 초기 토지 매입에 드는 부담이 적다.

MBC는 일부 토지만 매각해 대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전체면적 5만~6만5000㎡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대물로 받을 예정이다. 신영 컨소시엄은 오피스 건물의 평가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토지비로 지급하면 된다.

신영 컨소시엄은 1만7795㎡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최고 높이 168m)의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총 4개 동을 주거 40%, 오피스텔 30%, 업무 및 상업시설 30% 비율로 개발할 예정이다. 용적률은 959%, 전체면적은 24만5555㎡ 규모다.

공급 시기는 오는 7월로 1397가구 규모로 건설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Δ84㎡ 91가구 Δ101㎡ 91가구 Δ116㎡ 181가구 Δ133㎡ 91가구다. 오피스텔은 Δ29㎡ 858실 Δ59㎡ 85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저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간다.

신영 컨소시엄 관계자는 "양사가 브랜드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의 확장성을 고려해 공동 브랜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조만간 결정하고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j_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