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의회 해킹은 '국가 행위자' 소행"..언론, 中 의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정부 총리가 호주 연방의회 전산망이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외국에 혐의를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모리슨 총리는 18일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의회 증언에서 "연방정부 사이버 전문가들은 '정교한 국가 행위자'(sophisticated state actor)가 악의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ㆍ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정부 총리가 호주 연방의회 전산망이 최근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외국에 혐의를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모리슨 총리는 18일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린 의회 증언에서 "연방정부 사이버 전문가들은 '정교한 국가 행위자'(sophisticated state actor)가 악의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ㆍAP 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그는 악의적인 행위를 한 배후의 '국가'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호주 현지 언론은 보안 담당 관리들의 말을 인용, 중국이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당과 국민당, 그리고 야당인 노동당 전산망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다만 선거구 개입 등의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사이버보안센터(ACSC)가 연방정부 및 주 정부 선거관리 당국에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5월 이전 연방의회 총선이 진행된다.
최대 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다음 달 23일 총선이 치러진다.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이번 사이버 공격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은 호주 의회 전산망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 전산망들은 의원 및 보좌진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전산망 사용 의원과 보좌진들이 예방 차원에서 비밀번호를 급하게 변경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다만 연방정부 장관 및 직원들은 별도의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어 피해를 겪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해 12월 미국 및 영국, 그리고 최소 10여개 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과 정부 관계기관들이, 국가가 지원하는 중국 해커들로부터 대규모 자료 도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부인했다.
kyunglee@yna.co.kr
- ☞ '흉가 체험' 방송하던 BJ 진짜 시신 발견 '화들짝'
- ☞ WP "독립선언문 든 소녀 손 잘라"…日편들던 워싱턴 '충격'
- ☞ 사기로 구속된 10대, 구치소서 수용자에 성적행위 강요
- ☞ '해외 원정도박' 슈, 1심 집행유예…"제 모습 끔찍했다"
- ☞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제기한 20대, 추가 성추행 정황
- ☞ 베껴쓰기 숙제 해주는 로봇 中등장…가격은?
- ☞ 어깨 부딪쳐서…술집서 만난 다른 손님 집단 폭행
- ☞ "싸가지없는 XX" 국회의원이 구의원에 폭언 논란
- ☞ 박명수, 2년간 난청 아동 4명 수술비 지원
- ☞ "자활비 받고 성매매 또하면?" 발언 구의원 '제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연합뉴스
- 원고 꺼내 읽은 李 "여기 오기까지 700일"…비공개 땐 尹 주로 발언(종합) | 연합뉴스
- 술마시고 렌터카 130km로 몰다 친구 숨지게한 3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
- K3리그 경기서 머리 다친 선수, 구급차 못 쓰고 승합차로 이송 | 연합뉴스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았다" 고소…법원 "불기소 정당" | 연합뉴스
-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 연합뉴스
- "주차위반 스티커 떼라"며 아파트 주차장 7시간 '길막' 30대(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풋백옵션 배수 13→30배 요구…과도한 요구 vs 정당한 보상 | 연합뉴스
- 초면인 여성 차량 조수석에 탑승 후 흉기로 위협…60대 체포 | 연합뉴스
-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