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창회 총회 참가자 '비밀모집' 논란..반나절 만에 마감

2019. 2. 18. 2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총동창회가 다음 달 예정된 정기총회를 공지했다가 불과 반나절 만에 참가 신청을 마감했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지난 15일 정오께 홈페이지에 2019년도 정기총회 공고를 낸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1천명 선착순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며 접수를 마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총동창회는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동문을 사전에 몰래 등록시켜놓고, 일반 동문이 신청하는 접수 첫날 등록을 마감했다"며 "40만 동문의 총회 참석 권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임 위기 간부가 비공개 사전등록" vs "사실무근..추가 접수 없어"
서울대 정문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 총동창회가 다음 달 예정된 정기총회를 공지했다가 불과 반나절 만에 참가 신청을 마감했다. 이를 두고 총동창회 일부 간부가 비판적인 동문의 총회 참석을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지난 15일 정오께 홈페이지에 2019년도 정기총회 공고를 낸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1천명 선착순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며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단과대 동창회장 협의회'(서단협) 등 서울대 4개 동문 단체 대표 10여명은 "총동창회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18일 총동창회 사무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총동창회는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동문을 사전에 몰래 등록시켜놓고, 일반 동문이 신청하는 접수 첫날 등록을 마감했다"며 "40만 동문의 총회 참석 권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서단협 관계자는 "일부 동문을 중심으로 3월 총회에서 총동창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박승희 사무총장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임 위기에 놓인 박 사무총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단협 등 동문 단체들은 2014년 10월 임명된 박 사무총장이 서울대 총동문회를 장악해 전권을 휘두르고 있다며 박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총회 참가자 비공개 사전 등록 의혹을 규명하고, 수용 인원을 확대해 일반 동문의 추가 신청을 받아야 한다"고 총동창회에 요구했다.

이들은 총동창회 사무실 앞에서 성명서를 읽고 총동창회에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사전 등록이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규정에 따라 접수가 진행됐고, 정기총회 추가 신청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내달 예정된 2019년 서울대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도 결산 승인안과 및 총동창회장 선출 방식에 관한 회칙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kcs@yna.co.kr

☞ 개를 굶겼다?…정월대보름 금기사항 12가지
☞ 의대 면접서 오답 줄줄이 읊은 교수아들 알고보니…
☞ '흉가 체험' 방송하던 BJ 진짜 시신 발견 '화들짝'
☞ '낯뜨거운' 비리 공무원…성기 수술비까지 뜯어내
☞ 사기로 구속된 10대, 구치소서 수용자에 성적행위 강요
☞ '해외 원정도박' 슈, 1심 집행유예…"제 모습 끔찍했다"
☞ "뱀파이어여서 죽였다"…母살해한 20대 징역 30년
☞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제기한 20대, 추가 성추행 정황
☞ 베껴쓰기 숙제 해주는 로봇 中등장…가격은?
☞ 어깨 부딪쳐서…술집서 만난 다른 손님 집단 폭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