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여파, 수출물가 석달 내리고 수입은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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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57.32달러에서 지난달 59.09달러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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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 D램 가격은 2011년 8월(21.3%) 이후 가장 큰 폭인 14.9% 내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세 달 연속, 전년동월대비로는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8%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금속제품 가격 하락이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며 "원화가치상승도 일부 영향을 줬으나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밝혔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금속제품이 내려 전월대비 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122.9원에서 지난달 1122원으로 0.1%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수출물가가 하락한다. 같은 가격의 물건을 팔고 얻을 수 있는 원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전자 및 전자기기 중 D램이 전월대비 14.9%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가장 오랫동안 D램 가격이 내린 것은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간이다. TV용LCD(-2.6%)와 플래시메모리(-5.3%), 모니터용LCD(-1.9%)도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0.4%)를 중심으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부진과 글로벌 IT업체들의 재고조정 등 수요측 요인으로 반도체가격이 하락했다"며 "전반적으로 보면 반도체 시장이 호황이었다가 조정되는 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올랐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3개월만에 방향을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개월째 상승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지난달과 같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57.32달러에서 지난달 59.09달러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한국 수입량 약 80%를 차지하는 중동 생산 원유 대표가격으로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광산품 중에서는 원유(3%)와 천연가스(2.1%), 철광석(7.3%), 금은광석(4.7%) 등이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포함된 중간재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1% 상승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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