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韓기업 10곳 중 8곳 매출 양호..중국은 부진

한종수 기자 2019. 2.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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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 실적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미국에 진출한 법인 중 일부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대한 정보 부족을 애로로 제기하는 등 통상환경 변화로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도 커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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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
베트남은 구인·임금상승 애로 커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 실적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사드보복' 그림자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 탓에 중국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 세계 125개 코트라(KOTRA) 무역관을 통해 1만2500여개 현지진출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2018 해외진출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지 진출법인 애로 조사에 더해 매출실적과 고용현황 등 경영현황이 추가됐다. 매출실적의 경우 조사 시점 기준 2018년 추정치로, 실제 실적은 올해 말 수출입은행에서 발표한다.

매출실적 부문에선 조사에 응한 2513개 법인 중 81%가 매출 실적이 증가 또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글로벌 경쟁심화에도 대체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한 법인의 50% 이상이 매출액 증가를 응답한 반면, 중국은 매출 증가를 응답한 법인이 39%에 불과했다. 중국 진출 기업 10곳 중 6곳은 그다지 실적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코트라는 "중국 시장 환경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사업장 축소, 철수 또는 이전을 고려중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중국 내 법인이 전체 응답 비율의 34%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중국 진출 기업들은 애로 조사에서도 인력채용이나 임금상승 문제가 크다고 봤다. 애로조사에 응한 전체 법인(2528곳) 가운데 이런 문제를 제기한 곳은 모두 22%로 다른 국가 진출법인(19%)보다 높았다.

중국과 미국에 진출한 법인 중 일부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대한 정보 부족을 애로로 제기하는 등 통상환경 변화로 기업이 체감하는 불확실성도 커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대체시장으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은 현지인의 높은 이직률에 따른 구인과 임금상승 애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인도·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등은 법률·조세·통관 애로가 다수 제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애로사항에 대해 국가별 심층분석을 실시해 현지법인 애로사항 해소와 유턴지원 등 관련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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