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유학생 무더기 불법취업 알선 대학 교직원들 검찰송치

윤지원 기자 2019. 2.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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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의 출석부를 조작해 불법취업을 도운 대학교 교직원들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한국어 연수 중인 외국인유학생에게 불법취업을 알선하고 취업기간 중 정상수업을 받은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해 계속 체류하도록 만든 대학교 교직원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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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특수조사대 "교직원들이 체류허가 필요한 출석률 조작"
학생회관을 불법고용 알선업체에 무상임대해주기도
©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외국인유학생의 출석부를 조작해 불법취업을 도운 대학교 교직원들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한국어 연수 중인 외국인유학생에게 불법취업을 알선하고 취업기간 중 정상수업을 받은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해 계속 체류하도록 만든 대학교 교직원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소재 A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근무한 학적부 관리담당 직원 B씨는 2017~2018년 어학연수 중이던 외국인유학생들이 체류허가에 필요한 출석률 70%를 채우지 못하자, 이들 86명이 실제 출석한 것처럼 허위로 출석부를 작성해 출입국 외국인관서에 제출했다.

이민특수조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유학생들의 불법취업을 도왔다. 학생회관 건물 일부를 불법고용 아웃소싱업체에 무상임대해주는 가하면 교내에서 학생들의 직장 이동에 필요한 출퇴근 버스를 운행했다.

이 대학 국제교육원 팀장으로 재직하던 C씨는 아웃소싱업체 대표와 문자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학생 6명의 취업을 직접 알선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소재의 또 다른 D대학교 국제교육원 행정직원 2명도 2017년1월~12월 유학생 39명의 출석부를 조작해 불법취업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민특수조사대는 두 대학에서 적발된 출석부 조작 외국인 명단을 출입국기관에 전달, 출국 명령 등의 조치를 의뢰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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