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탄핵에 동의 못해..절차적 문제 있어"

백지수 기자 2019. 2.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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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후보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의를 못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당 전당대회 제3차 TV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은 어쩔 수 없었다'는 O·X 질문에 'X'로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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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당 전당대회 3차 TV토론..'박근혜 탄핵 어쩔수 없었다' O·X 질문에 "X"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후보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의를 못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당 전당대회 제3차 TV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은 어쩔 수 없었다'는 O·X 질문에 'X'로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는 "(탄핵소추안에 관한) 헌법 재판 전에 법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가운데 헌재 결정이 있었다"며 "이 부분은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객관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쉽게 탄핵을 결정한 것은 타당치 않다"며 "사안의 경중을 따져봐야 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역시 'X'로 답한 김진태 후보의 말에도 "기본적으로 김 후보 말에 근거를 같이한다"고도 답했다.

이날 김 후보는 'O'로 답한 오세훈 후보를 향해 "자기 당에서 만든 대통령을 제 손으로 끌어내리고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탄핵을 인정한다는 것은 한국당이 국정농단 세력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당 간판을 내리고 해체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과거 오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탈당한 바른정당에 몸을 담은 이력을 지적한 셈이다.


오 후보는 황 후보의 이같은 답변에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오 후보는 "내년 총선은 과거지향적 총선으로 흐를 것"이라며 "황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고 경고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 정부여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평가하고 심판하자고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며 "황 후보가 그런 입장을 견지하면 그동안 황 후보를 상식적으로 보던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세가 이어지자 황 후보는 "탄핵의 정당성을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탄핵에 이르지 않도록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잘못된 것을 잘못으로 인정하지만 역시 미래로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황 후보는 이어 오 후보를 향해 "오 후보 말은 한국당에 들어온 사람의 말인지 과거 어떤 정당에 있던 당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한국당 당원들 생각을 말했는데 저를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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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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