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통화, "2차 북미회담 성공 공조방안 논의"

황현택 2019. 2. 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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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 주일여 앞둔 오늘(19일) 전화 통화를 하고,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음 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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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일 주일여 앞둔 오늘(19일) 전화 통화를 하고,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오늘 오후 10시부터 35분 동안 통화하며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음 주 하노이 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면서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계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현황과 미북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과 공유와 후속 조치 등에 있어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면서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 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19번째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을 방문하기 전날인 지난해 9월 4일 통화를 한 이후 167일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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