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경 "사표는 BH의 뜻"..청와대 "오히려 말렸다"

입력 2019. 2. 20. 19:41 수정 2019. 2.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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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나도 사퇴 압박을 받았고, 청와대의 뜻이라고 설명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년 임기를 마치기 2개월 전이었다는데요.

국가보훈처는 사퇴 종용을 인정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말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 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월간지 신동아 인터뷰에서 "2017년 국가보훈처 A국장이 'BH의 뜻'이라며 사표를 내라고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심경을 물었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윤주경 / 전 독립기념관장]
"정말 안 할래요. 한번 하면 된 것 같아요. 그냥 끝나는 게 모양새가 좋아요."

2014년 취임한 윤 전 관장이 사퇴를 종용받은 것은 임기가 두 달여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 전 관장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찍어내기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훈처가 사표를 내라고 했지만 청와대가 말려서 윤 전 관장이 임기를 채웠다는 것입니다.

앞서 피우진 보훈처장은 국회에서 사퇴 종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우진 / 국가보훈처장 (2017년 8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담당국장을 보내서 사표를 종용한 적이 있죠?) 네.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피 처장과 A국장을 권한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보훈처는 "수사 중인 사건이라 공식 입장은 없다"고 함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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