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18 망언에 분노 느낀다"..한국당은 반발
안의근 2019. 2. 20. 20:36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0일) 청와대로 5·18단체 관계자와 원로를 불러서 이른바 '5·18 망언'과 관련해 "역사 폄훼 시도에 대해서 함께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분노를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런 대통령의 발언과 여권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도가 지나치다"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지역 원로와 5·18 단체 관계자를 불러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이 계속된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분노라는 단어까지 사용한 것입니다.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은 끝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약속과 함께 5·18 역사 폄훼 시도에 대해서는 저도 함께 맞서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인 김후식 5·18 부상자회 회장은 "우리는 괴물집단도 아니고 세금을 축내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권에서 역사왜곡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부 의원의 발언을 갖고 우리 당에 대해 역사왜곡 프레임 씌우는 것이 저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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