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친환경 경영평가' 세계 11위..韓 기업 중 최고

주성호 기자 2019. 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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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소재 활용, 에너지 고효율 제품 생산 등의 '친환경' 경영 평가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환경분야 비영리 NGO(비정부기구) '애즈유소우'(As You Sow)와 함께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감축, 친환경소재 적용, 대체에너지 활용 등의 '친환경 경영'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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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레이트 나이츠, '환경친화' 200대 기업명단 발표
LG화학 40위, 삼성SDI 42위 등 국내 기업 10곳 포함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용 패널/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소재 활용, 에너지 고효율 제품 생산 등의 '친환경' 경영 평가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상위 200대 기업 리스트에 함께 오른 삼성SDI, 두산중공업 등을 제치고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조사됐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최근 발표한 '2019년 1분기 클린 기업 200' 조사에서 LG전자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는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환경분야 비영리 NGO(비정부기구) '애즈유소우'(As You Sow)와 함께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감축, 친환경소재 적용, 대체에너지 활용 등의 '친환경 경영'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전체 기업 명단은 200위까지 나열돼 있으며 석유화학 기업과 방산업체, 담배제조사 등은 제외됐다. 전기차 부품, 태양광 패널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매년 1분기와 3분기에 발표되는 이 조사에서 LG전자가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친환경 경영 부문에서 전체 11위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Energy-efficent hardware)을 많이 생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경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자체측정한 '청정 수익'(Clean Revenue)도 함께 나타나 있는데, 2017년 기준으로 LG전자의 청정 수익은 약 146억달러(약 16조3900억원)로 집계됐다.

LG전자 외에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ΔLG화학(40위) Δ삼성SDI(42위) Δ두산중공업(73위) Δ효성(87위) Δ한화큐셀(96위) ΔLS(105위) Δ한화케미칼(107위) ΔOCI(124위) Δ우리조명(200위) 등이다. 이들 기업 중에서 LG화학, 삼성SDI는 각각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과 OCI 등은 태양광 사업 전문 기업이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명단에 포함된 국내기업 수는 10곳으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7곳보다 3곳(LG전자, 한화큐셀, 우리조명) 늘었다.

전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구글의 지주사인 미국의 '알파벳'(Alphabet)이다. 알파벳의 청정 수익은 1099억달러(약 123조원)로 2위인 지멘스(430억달러), 3위인 토요타(361억달러), 4위 시스코(264억달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알파벳은 자회사인 구글을 통해 100%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탄소저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ΔHP ΔTSMC ΔABB Δ에릭슨 Δ유니레버 Δ브라질은행 등이 상위 10개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전체 200개 기업 중에서 중국이 3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4개, 일본 19개, 독일 11개, 핀란드·한국 10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를 진행한 주최측은 이번에 발표된 환경친화 중심의 200대 기업이 일반적인 글로벌 기업들보다 평균 성장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클린 200대 기업의 최근 10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13%로 같은 기간 경제전문지 포브스 기준 2000대 기업의 평균 성장률 11%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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