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日군사지도에 담긴 진실 "독도는 한국땅"

입력 2019. 2. 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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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정한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지도가 있는데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단편적 사건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하며 "지도에는 역사의 진실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양관장은 "영토 문제를 다루는 데는 감정적 논거보다는 위치를 표시한 실증적 증거가 중요하다"며 "정선되고 객관적인 논증 자료로 당당하게 대응해 세계인 모두가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보편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차단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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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 ‘실측 일청한군용정도’ 공개
-“日의 독도 침탈야욕, 감정적 대응보다 실증적 증거 중요”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한국 국경선 안에 분명하게 그려져”

1895년 일본이 제작한 ‘실측 일청한군용정도’(實測 日淸韓軍用精圖)의 독도 부분 확대도.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한국 국경선 안에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 [호야지리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본 정부가 지정한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지도가 있는데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단편적 사건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하며 “지도에는 역사의 진실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호야지리박물관은 양 관장이 2007년 강원 영월군 수주면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리박물관이다.

이날 양 관장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 문서는 일본 중앙정부가 ‘무지주 선점원칙’(無地主 先占原則)을 의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발표한 소위 ‘시마네현 고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마네현 고시는 문서의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독도가 오래전부터 일본 영토처럼 보이도록 치밀하게 만든 허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허구의 증거 중 하나로 ‘다케시마’(竹島·죽도)라고 표기한 독도 지명을 들었다.

그는 “일본은 1800년대 말까지는 울릉도를 다케시마로, 시마네현 고시 바로 전인 1904년까지는 독도를 ‘마츠시마’(松島·송도)로 각각 그렸다”고 지적했다.

과거 일본 지도의 이런 오류는 울릉도의 동남쪽이 아닌 서쪽 등에 그려진 조선의 목판지도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런 일본의 주장을 송두리째 뒤엎은 지도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실측 일청한군용정도’(實測 日淸韓軍用精圖)이다.

양 관장은 “이 지도는 시마네현 고시보다 10년 앞선 1895년 일본에서 일본인에 의해 제작됐고, 군사용 지도이기 때문에 당시로는 가장 ‘정밀한 지도’(精圖·정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도는 ‘국계’(國界·국경선)을 나타내는 기호를 범례에 명시했고, 각국의 영토를 표시했다”며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한국의 국경선 안에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며 “실측 일청한군용정도는 약속된 기호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확실히 표기한 실증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양관장은 “영토 문제를 다루는 데는 감정적 논거보다는 위치를 표시한 실증적 증거가 중요하다”며 “정선되고 객관적인 논증 자료로 당당하게 대응해 세계인 모두가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보편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차단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양재룡 관장은 지도 등 실증적 증거를 통해 ‘한국의 영토, 독도’를 알리는 데 매진 중이다. 현재까지 그가 진행한 독도 특강만 233회에 이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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