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항모 4척 건조..2035년까지 미국 따라잡을 수 있을까

신윤재 2019. 2.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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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중국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 /사진=AP연합
◆2035년

중국 해군이 2035년까지 미국 해군을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핵 항공모함 4척을 새로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2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해군은 4척을 건조하게 되면 총 6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 중국의 새 항모에는 현재의 증기식 캐터펄트(항모에서 함재기를 이륙시킬 때 사용하는 장비)보다 전투기 사출이 용이한 전자식 캐터펄트가 탑재된다. 현재 중국은 2012년에 취역한 첫 항모 '랴오닝'만 실전 배치한 상태로, 첫 자국산 항모 '001A'함은 테스트 단계에 있다. '랴오닝'은 옛 소련에서 설계된 선체를 건조 도중 우크라이나에서 구매해 완성한 항모다.

중국 해군은 항모 탑재 전투기 개발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배치하고 있는 함재기는 'J-1' 한 종류뿐인 데 반해, 미군은 2종류 함재기를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종합적인 군사력은 전투 경험 부족으로 한계가 있겠지만 항모와 함재기 관련 기술은 미군과 필적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35년까지 인민해방군을 현대화하고 205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특히 군 현대화 작업에 있어서 육군보다 공군과 해군에 더 예산을 할애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해군의 현대화를 빠르게 진행해야 할 명분으로 안전한 무역항로의 확보와 공해상 평화 유지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일본 미국 등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직면해 있는 주변국과의 영토 갈등 문제가 해군력 증강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년

쌀 목표가격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 만에 폐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단은 쌀 목표가를 2년간(2018~2019년산) 유지한 뒤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2년 후에는 일정 규모 이상 되는 농가에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공익형 직불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목표가격과 수확기 쌀값 차액의 85%를 직접지불금(고정직불금+변동직불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중 변동직불금은 목표가와 수확기 산지 쌀값 차액의 85%에서 고정직불금 평균 단가를 빼고 남은 금액이다. 5년 단위로 조정되는 쌀 목표가는 2005년 80㎏당 17만83원으로 처음 설정된 후 2008년 동결을 거쳐 2013년 18만8000원으로 인상됐다. 5년 만에 재설정 시기가 된 지난해 정부와 여당은 향후 5년간 생산되는 쌀 목표가를 19만6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여야가 목표가 변경과 함께 직불제 개편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변동직불제 폐지를 결정한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지급된 변동직불금 규모는 연평균 1조5000억~1조8000억원에 달한다.

◆9228억원

최태원 회장이 보유 중인 약 9228억원 규모 SK그룹 지주사 SK(주) 지분을 친족에게 증여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그룹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최종현학술원에 SK(주)지분 20만주를 출연한 데 이어 형제 등 친족에게도 SK(주) 지분 329만주(4.68%)를 증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가인 21일 종가 28만500원을 기준으로 9228억원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종전 23.4%에서 18.72%로 줄어들게 됐다.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6808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 친족에게 주식을 증여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경영 승계 20주년을 맞아 그룹의 기반이 안착됐다고 판단해 최 회장이 미뤄왔던 가족 간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SK그룹 최씨 일가 4형제는 그간 유독 돈독하고 끈끈한 형제애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

◆15%

비만하지 않던 사람이 비만해지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15%나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혜미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1132만30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체중 변화와 갑상선암 발생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성별, 흡연 및 음주, 운동 정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모두 보정하고 4.4년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4년 전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이던 사람이 25 이상으로 비만해진 경우, 체중을 계속 유지한 사람보다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5%(1.15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반대로 4년 전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으로 비만했던 사람이 체중이 줄어 25 미만으로 변한 경우에는 계속 비만한 사람보다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1%(0.89배) 낮아졌다. 이런 효과는 남성(15%)이 여성(6%)보다 컸다. 연구팀은 체중 변화가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첫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8%

서민들이 찾는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이 서울 지역에서 지난 1년 새 최대 8%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www.price.go.kr)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지역에서 김밥과 냉면, 비빔밥 가격은 1년 전인 2018년 1월보다 약 8% 상승했다.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가격은 평균 2369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8.1%(177원) 뛰었다. 냉면 한 그릇은 평균 8846원으로 8.0%(654원), 비빔밥은 8731원으로 7.6%(616원)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5.8%), 삼겹살(4.0%), 칼국수(2.9%), 삼계탕(1.9%) 순으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이 기간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7개 가격이 올랐으며 유일하게 자장면(-3.1%)만 값을 내렸다. 또한 이들 메뉴의 지난 1월 평균 가격을 그 전달인 2018년 12월과 비교할 경우 8개 가운데 5개가 올랐고 3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김밥이 한 달 새 평균 4.4%(100원)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비빔밥(1.3%), 김치찌개 백반(0.6%), 삼계탕(0.5%), 냉면(0.4%)도 소폭 올랐다.

[신윤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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