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사선 '하야부사2', 소행성 '류구' 착륙 성공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도쿄|정희완 특파원 입력 2019. 2. 22. 09:31 수정 2019. 2. 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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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에 접근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JAXA 홈페이지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22일 소행성 ‘류구’의 착륙에 성공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8시쯤 하야부사2로부터 류구에 착륙, 암석을 채취하기 위한 탄환을 발사했다는 데이터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시가 지나 고도 2만m로부터 하강을 시작한 하야부사2는 고도 500m 부근에서 지구로부터의 지령을 벗어나 자동제어로 변환, 이날 오전 7시쯤 지표로부터 50m 장소에 이르렀다. 그 후 센서로 높이나 위치를 정밀하게 계측하면서 기체를 제어, 오전 8시 착륙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JAXA에 보내왔다.

하야부사2가 착륙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보내왔을 때,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하야부사2 통제실에 있던 JAXA 직원들은 서로 포옹하거나 악수하면서 기뻐했다.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발사돼 2018년 6월 지구에서 3억㎞ 떨어진 류구 상공에 도착했다. 당초 지난해 10월 착륙 예정이었지만 류구 표면이 예상보다 많은 암벽으로 덮여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하야부사2는 이후 류구 상공 2만m까지 되돌아가, 한두 차례 더 착륙을 준비하게 된다. 류구 궤도에서 떠나는 시기는 올해 11~12월 경으로, 2020년 말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하야부사2는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의 후속기다. 2003년 발사된 하야부사는 소행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갖고 2010년 6월 지구로 귀환했다. 하야부사는 달 이외의 천체 물질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세계 최초의 탐사선이자 가장 멀리 여행하고 돌아온 탐사선으로 기록됐다.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도쿄|정희완 특파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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