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 규명하자는 취지였다..사퇴는 없다"

김성훈 기자 2019. 2.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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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이 보수 정부 시절 교육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설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말에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던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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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이 보수 정부 시절 교육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나오는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가면 국회의원 할 사람이 몇이나 남겠나”라고 반박했다.

설 의원은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인간의 행동에 영향 미치는 게 교육이라는 일반론 차원에서 얘기했던 것” 이라며 “오해가 있다. 무엇 때문에 논란으로 비춰지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20대에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교육 환경의 문제도 검토를 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며 “우리 당 입장에서도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닌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은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능인 한국당 대변인은 “과거 일부 인사의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국개론’, 국민 개·돼지 발언을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라며 “본인의 잘못을 즉각 인정하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민주당은 2030세대를 모욕한 설훈 최고위원을 제명하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만희 원내대변인 역시 “각종 국정문란과 경제 정책 실패에 더해 최악의 고용 참사와 갈등 지향적인 성 정책으로 젊은 층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을 정말 모른단 말인가. 국민을 계몽과 훈계의 대상으로 보는 또 하나의 국가주의적 발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균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현실에 대한 청년들의 불만이 높다는 것은 곧 현실에 대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라며 “이런 청년들의 건전한 불만을 전 정권의 교육탓으로 매몰시키는 것은 참으로 비열한 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구 민주평화당 수석부대변인은 “청년 실업 등으로 인한 20대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되지도 않는 말장난에 소가 웃을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설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말에 “이분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던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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