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서 또 '살인 밀주' 피해.."농장 근로자 50여명 사망"

2019. 2. 23.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에서 또 수십명이 밀주(密酒)를 마시고 목숨을 잃었다.

인도 뉴스18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의 고라가트 등 두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신 차(茶) 농장 노동자 가운데 53명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달 초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등에서 밀주를 마시다 주민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아삼 주의 차 농장에서 밀주를 마시고 치료 받는 환자.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또 수십명이 밀주(密酒)를 마시고 목숨을 잃었다.

인도 뉴스18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의 고라가트 등 두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신 차(茶) 농장 노동자 가운데 53명이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21일 주급을 받은 뒤 밀주를 사서 마셨고 대부분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이날 오후 여성 4명이 숨졌고 몇 시간 뒤 8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22일까지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불어났다.

AP통신은 사망자 수가 50명 이상이며 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차 농장 인근에서 밀주 제조업체 사장을 체포했다. 경찰은 밀주 제조에 더 많은 이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밀주 제조업체 사장 등 5명을 체포했고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유독 메탄올이 함유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불법 제조된 술이 한 잔당 10∼20루피(약 160∼320원)에 팔린다.

인도에서는 정식으로 허가된 술을 살 여력이 없는 빈곤층이 밀주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셔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달 초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등에서 밀주를 마시다 주민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무려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5년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공업용 메탄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밀주를 마셔 28명이 숨졌다.

cool@yna.co.kr

☞ '방탄소년단' 키운 방시혁, 서울대 졸업식서 전할 메시지는?
☞ 설훈 "20대남성 지지하락 前정부 교육탓" 발언 논란
☞ 거제 펜션서 20대 남성 3명 숨진 채 발견
☞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정신질환 위험 높아진다"
☞ '빚 갚기 싫어' 4천400만원 불에 태운 70대
☞ "잡아라" 고함에 교통근무 경찰관들, 절도범 붙잡아
☞ 30초 만에 찢어진 나이키 농구화…스타의 '황당' 부상
☞ "내 개는 명품견이라 안 물어!"…욕설 퍼붓은 대학교수
☞ 철거하던 빌라서 이불에 덮인 백골상태 시신 발견
☞ 대형마트 '반품 단골'...갑질 손님인줄 알았더니 '대반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