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20대 교육' 발언 논란..해명에도 이틀째 공세 계속

정상훈 기자 2019. 2. 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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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 탓'이라고 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이 설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설 의원은 전날(22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분들이(20대 남성층이) 학교 교육을 받았던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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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육농단' 규정부터 '꼰대' 지적까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20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 탓'이라고 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이 설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민주당을 향해 설 의원의 발언을 '교육농단'으로 규정하고, 설 의원의 최고위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장능인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위에 군림한 설 의원만의 선민의식이 민주당이라는 권력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에 이식되는 것이 두렵다"며 "민주당은 반성 없는 설 최고위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하태경TV'를 통해 "민주당은 청년인지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반청년정당·꼰대정당"이라고 지적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정상적인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이라면 20대의 지지철회에 대해 반성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설 의원은 한마디로 진단은 틀렸고, 생각은 낡았고, 현실인식은 꼰대도 못되는 수준의 한심함이다"고 밝혔다.

앞서 설 의원은 전날(22일)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남성층의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분들이(20대 남성층이) 학교 교육을 받았던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하는 의문은 있다. 그래서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설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교육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의 한 측면에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발언의 의도와 사실을 보면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적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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