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인권 보장 우파청년' 김준교 "37세 '모태 솔로' 시간 아껴 좋아"

장혜원 2019. 2.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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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탄핵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자유한국당 김준교(37·사진)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아직 모태솔로가 맞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김 후보는 진행자의 '짝' 출연 계기 질문에 대해 "제자들이 수업 파업을 벌이며 '짝' 출연을 요구했고 이에 출연 신청을 하게 됐다"라며 "얼마 후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는데 '모태솔로 특집' 컨셉에 어울린다며 출연을 권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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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대통령'을 강조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 소속 기호 3번 김준교 후보 포스터.


"문재인을 탄핵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자유한국당 김준교(37·사진)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아직 모태솔로가 맞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며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당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 후보의 이름이 오르 내리며 큰 관심을 받게 됐고 덩달아 그의 이력도 복수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공개 됐다.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 후보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근무했다. 2007년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사이버보좌관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아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 도전하며 대전 유성으로 바꿔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의 이력 중 누리꾼들 이목을 가장 집중 시켰던건 2011년 11월 리얼리티 쇼 SBS' 짝'에서 17기 모태솔로 특집에 남자 3호로 출연했던 것. 누리꾼들은 김 후보에 대해 '아직도 모태솔로 아니냐'는 댓글을 달며 그의 연애 근황을 궁금해했다. 이러한 그의 모태솔로 여부에 대해 김 후보가 직접 유튜브 개인 방송에 출연해 '모태 솔로 맞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김 후보는 진행자의 '짝' 출연 계기 질문에 대해 "제자들이 수업 파업을 벌이며 '짝' 출연을 요구했고 이에 출연 신청을 하게 됐다"라며 "얼마 후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는데 '모태솔로 특집' 컨셉에 어울린다며 출연을 권했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아직도 모태솔로냐'라고 묻자 김 후보는 "맞다. 아직도 모태솔로다"라며 "차이가 있다면 '짝' 출연 전에는 아주 간간이 소개팅이 들어 왔으나, 출연 후에는 소개팅이 완전히 끊겼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 낭비할 필요 없어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안쓰러워하자 김 후보는 "글쎄…지금 상태로 결혼하겠습니까?"라며 쑥스러워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짝' 출연 당시 학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는 여성 출연자에게 "도와주다 돈 벌어 서울에 학원 차려주겠다"라고 제안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여성 출연자가 부담스러워하자 "나는 아픈 시간을 보내고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았다"며 "여자한테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시간 쓰는 건 아깝다"고 말했다.

이에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면 여성 출연자들이 싫어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최종 선택도 안 하겠다"며 "나 싫어? 그럼, 말아"라고 대꾸했고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홀로 '애정촌'을 떠났다.


한편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먼저 그동안 사려깊지 못하고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전당대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문 대통령 탄핵 발언' 논란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김 후보는 연설에서 문 정부의 경제, 교육 정책등에 대해 맹비난 했다. 또한 '20·30대 남성 인권 보장을 위한 우파청년이 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가로세로 연구소 유튜브 채널·SBS'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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