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조작설 근거는?"..답변 못 한 황교안
[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토론회가 있었는데,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던 황교안 후보는 근거가 뭐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TV 토론.
오세훈 후보는 법원도 가짜뉴스로 판결했는데, 황교안 후보가 무슨 근거로 최순실의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는지 물었습니다.
[오세훈 후보]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근거가 뭡니까?"
[황교안 후보] "제 의견을 지난번 말씀드렸습니다."
[오세훈 후보] "그건 의견이시죠…증거가?"
[황교안 후보] "지금 이 얘기를 계속 반복할 필요가 없어요."
[오세훈 후보] "아니요,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황 후보님, 이 국면에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으신 모양인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구체적인 근거를 대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탄핵관련 입장을 번복하지도 않았습니다.
[황교안 후보] "이번 토론회 과정에서 제가 여러 번 얘기했고 정리됐습니다."
[오세훈 후보] "뭐가 정리가 됐다는 얘깁니까. 어제 또 새롭게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걸 수습을 하셔야죠."
이어 김진태 후보가 나서 정치지도자는 메시지가 분명해야 한다며 황 후보의 '세모론'을 비판했습니다.
[김진태 후보] "탄핵에 대해서 '세모표'를 들고 싶었다고 하실 때 저는 정말 귀를 의심했습니다. 때로는 욕을 먹더라도 그것을 돌파하고 끌고 나갈 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향해 공격이 집중되자 황 후보는 더이상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후보] "함께하는 투쟁력을 세워가도록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토론을 마지막으로 토론회 일정은 모두 끝났고,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는 앞으로 닷새 동안 진행되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7대 3으로 합산해 오는 27일 확정됩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김지경 기자 (ivot@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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