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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의 밀담] 인도·파키스탄, 핵폭탄 옆에서 불장난할까

이철재 입력 2019.02.24. 06:00 수정 2019.02.26. 07:12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2일 서울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평화상 수상식에서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 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이라는 88 서울 올림픽 주제가의 가사 구절을 인용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보여주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I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AP=연합]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그의 수상 이유에 대해 “모디 총리가 인도 경제의 전례 없는 고도성장을 달성했고, 각국 경제협력 강화의 기반인 국제평화 증진과 인도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가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늘 웃는 얼굴에 사람 안기를 좋아하는 모디 총리를 보면 그의 서울평화상 수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러나 며칠 전 그의 모습은 사람 좋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전혀 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각 안보 회의에서 강경 대응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BJP4India]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긴급히 열린 내각 안보 회의(CCS)에서 모디 총리는 굳은 얼굴로 단호히 말했다.

“테러리스트와 그 후원자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은 실수한 것이라고. 당신들은 매우 비싼 값을 치를 것이라고. 우리는 이번 공격의 뒤에 있는 모든 세력에게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44명 테러에 얼굴이 굳어진 모디 총리
모디 총리가 왜 한순간에 ‘천사’에서 ‘악마’가 됐을까.


모디 총리는 전날인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인 잠무-카슈미르주 풀와마에서 인도중앙예비경찰부대(CRPF) 44명을 숨지게 한 자살폭탄 테러의 주동자와 배후 세력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범행 후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이슬람 무장세력인 자이시 이모하메드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벌였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가 말한 테러 후원자(backers)는 파키스탄 군부다. 파키스탄 군부는 자이시 이모하메드에게 무기와 자금을 대주고 있다고 인도 정부는 보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인도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며 군사 대응을 언급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TV 연설에서 "인도가 공격한다면 파키스탄은 보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ABP News]

이에 대해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지난 19일 TV 연설에서 “인도 정부가 원하는 어떤 종류의 조사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인도가 공격한다면 파키스탄은 단지 보복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정상의 발언 수위가 거칠어지면서 양국 국경엔 긴장이 흐리고 있다. 인도 공군은 16일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엔 전투기, 공격헬기, 지대지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공중조기경보기 등 다양한 군용기가 대규모로 참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갈라진 뒤 지금까지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 1999년에도 양국 국경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의 반 파키스탄 시위대가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EPA=연합]

인도에선 파키스탄에 대해 군사 작전을 감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파키스탄에 대한 보복을 외치고 있다.

인도 전문가인 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인도가 군사 작전을 곧 실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얻고 싶어 한다. 또 그의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낮아 고민했는데 이번 테러로 호재를 만났다. 인도국민당의 기본 이념은 힌두 민족주의다. 파키스탄에 대해 강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인도국민당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 야당들도 이번엔 한목소리로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도 군부는 최근 최신식 무기를 많이 사들이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할 것이다.”


기습·폭격·봉쇄…인도의 군사 보복 옵션

모디 총리가 귀국하는 대로 ‘정의의 심판’을 가져올 군사 작전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선택할 수 있는 군사 작전으로 ▶특수부대의 테러단체 기지 급습 ▶전투기와 정밀유도무기로 테러단체 기지 타격 ▶항모를 동원한 해상봉쇄 등이 꼽히고 있다.

인도 육군의 특수 부대. [사진 News Nation]

지난 2016년 9월 18일 이슬람 무장세력인 자이시 이모하메드 소속 전투원 4명이 잠무-카슈미르주 우리에 있는 인도군 여단 사령부를 기습했다. 인도군 17명이 사망했고, 자이시 이모하메드 전투원 4명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인도군은 같은 달 28~29일 특수부대를 파키스탄 국경 안으로 보내 자이시 이모하메드 기지 3곳을 공격했다. 인도에선 이 작전을 ‘외과수술적 탁격(surgical strike)’라고 불렀다. 이때 참여한 인도군 특수부대원 일부는 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철환 전 주 인도대사관 무관은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보도통제를 해 정확한 피해 상항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자이시 이모하메드 측 사망자가 4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년 후인 지난해 6월 당시 외과수술적 타격 당시 동영상이 언론에 유포됐다. 인도군 드론이 열상 카메라로 인도군 특수부대의 작전을 촬영한 것이었다.

하지만 파키스탄군이 국경 통제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인도-파키스탄 국경 지역은 산악 지대라 겨울에 군사 작전을 펼치기가 어렵다. 그래서 공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 공군의 Su-30 MKI. [사진 미 공군]

인도 공군은 러시아제 Su-30MKI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길이 21.93m, 높이 6.36m, 날개폭 14.7m에 최대 속력은 마하 2(시속 2448㎞). 적 전투기와 공중전은 물론 정밀 지상공격도 할 수 있다.

특히 인도가 러시아와 합작으로 개발한 브라모스-A 공대지 미사일을 달 수 있다. 브라모스-A 미사일은 최대 속도가 마하 3(3672㎞)이며, 최대 사정거리는 400㎞다. 2016년 6월 인도 공군의 Su-30MKI 전투기가 브라모스-A 미사일을 쏴 목표를 정확히 때리는 테스트에 성공했다.

인도 공군은 Su-30MKI와 브라모스-A 미사일로 인도 영공 안에서 파키스탄의 자이시 이모하메드 기지를 공습할 수 있다. 그것도 전광석화의 속도로 가능하다. 하지만 자이시 이모하메드 기지는 주로 인구 밀집지역에 있기 때문에 공습 작전은 상당한 민간인 피해가 따를 수 있다.

인도 해군의 항공모함 INS 비크라마디티야. 이 항공모함은 원래 소련 것이었는데 인도가 개조했다. 인도는 또 다른 항공모함인 INS 비크란트를 자체 건조했고, 곧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사진 인도 해군]

일각에선 해상 봉쇄를 주장한다. 파키스탄은 해안선이 짧다. 파키스탄의 최대 항구인 카라치에서 전체 무역의 60%가 오간다. 인도 해군은 항공모함 1척과 핵추진잠수함 2척을 갖고 있다. 인도 해군이 본격적인 해상 봉쇄는 아니더라도 카라치 인근 바다에서 해상 무력시위만 하더라도 현재 가뜩이나 어려운 파키스탄 경제는 파탄에 이를 수 있다.

군사 전문 자유 기고가인 최현호씨는 “파키스탄 해군이 인도 해군에 비하면 존재감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자브 대함 미사일로 촘촘한 방어망을 만들었다”며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확전을 막는 장치…핵
인도가 고려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은 저마다 제한사항이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카슈미르 테러 발생 후 인도 국민은 파키스탄에 대한 복수를 갈망하지만, 인도 정부로서는 마땅한 군사 대응 수단이 없다”며 “이에 인도 정부는 다른 보복 조치를 강구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나온 게 인도를 거쳐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상류 강줄기를 돌리겠다는 방안이다. 인도 교통부 장관이 21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이 경우 파키스탄 농업지대는 물 부족으로 작황을 망칠 수 있게 된다.

인도가 군사 옵션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나라가 모두 핵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만이 국제법적으로 핵을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부른다. 해외 언론에서 양국의 무력 충돌을 핵폭탄 옆에서 불장난으로 우려하고 있는 이유다.

인도는 1998년 5월 11~13일(현지시간) 서부의 포카란주에서 두 번째 핵실험을 했다. 사진은 지하 핵실험장에서 화염이 올라오는 모습. [사진 유튜브 @South Report]

인도는 중국 때문에 핵 개발을 시작했다. 1962년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크게 패한 데다 중국이 64년 핵실험에 성공하면서 안보상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74년 핵실험에 성공했다. 그러자 파키스탄도 핵 개발에 나섰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머지 압둘 카디르 칸 박사. [중앙포토]

파키스탄 핵 개발엔 압둘 카디르 칸이라는 핵물리학자의 공이 컸다. 그는 유럽 회사에서 근무하다 인도의 핵 실험로 조국인 파키스탄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고 귀국했다.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설계도와 함께 말이다. 이후 핵 개발에 매진했다. 칸 박사는 북한에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가스 원심분리기 기술을 판매해 북한의 핵 개발을 돕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핵탄두를 개발했지만,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가 98년 5월 11~13일 핵실험을 벌이자 파키스탄은 이에 대응해 5월 28~30일 두 차례 핵실험으로 맞섰다.

현재 양국은 상당한 분량의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탄두 보유량은 130개와 150개, 140개와 150개 등 추정치가 제각각이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좀 더 많은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인 아그니-5. 지난해 6월 3일(현지시간)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진 NDTV]

그렇다고 인도가 핵전력에서 결코 파키스탄에 꿀리는 게 아니다. 인도는 최대 사거리가 5000㎞가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아그니-5를 갖고 있다.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인도는 또 아리한트급(6000t) 핵추진 전략잠수함(SSBN)과 이 잠수함에 탑재하는 K-1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험 발사에서 K-15는 최대 사거리가 700~750㎞다. 그러나 인도는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는 능력이 충분하다.

파키스탄군이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드에서 열린 국경일 열병식에서 샤힌-III 미사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750㎞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다. [AP=연합]

파키스탄은 샤힌-III 미사일이 가장 사거리(2750㎞)가 길다.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급 펀치력이다. 그러나 샤힌-III 미사일은 아직 실전배치를 하지 못했다는 정보평가다. 그래서 샤힌-II(1500~2000㎞)이나 가우리(1200~1500㎞)가 파키스탄의 미사일 핵심 전력이다.

가우리 미사일은 핵기술 지원에 대한 대가로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 기술로 만들었다. 해외 정보당국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 계열로 분류한다. 파키스탄은 전반적으로 인도보다 핵 투사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공격적인 핵전략을 갖고 있다. ‘외부의 침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인도의 핵전략은 ‘선제 핵 공격은 안 하겠다’이다. 김철환 전 무관은 “그래서 인도의 핵은 전략적, 파키스탄의 핵은 전술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결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서로 물러설 듯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핵실험을 한 지 1년이 지난 1999년 5~7월 카슈미르에선 국경 무력충돌이 있었다. ‘카르길 전쟁’(카르길 분쟁) 말이다. 당시 양국은 전면전은 아니지만 상당한 병력을 투입해 전투를 벌였다. 후에 파키스탄이 먼저 발을 뺐다.

인도 국경 경비대(왼쪽)와 파키스탄 레인저(오른쪽)이 양국 국경에서 벌이는 국기하강식에서 기싸움을 하고 있다.모자의 장식이 높고, 발을 높이 차는 행동은 조금이라도 상대의 기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한다.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보여주는 의식이다. 최근엔 이 행사는 관광상품으로 더 유명해졌다. 양국 군은 국기하강식을 마친 뒤 서로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AFP=연합]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장교가 국경 국기하강식에서 기싸움을 끝낸 뒤 서로 악수하고 있다. [유튜브 @Mustang Power 캡처]

당시 많은 사람이 걱정했지만, 국경 무력충돌은 핵전쟁까지 번지진 않았다. 두 나라가 핵전쟁에 따른 공멸을 피하기 위해 서로 자제했기 때문이다. 조충제 연구위원은 “인도 내부에서 반(反) 파키스탄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번에도 인도 정부는 보복을 파키스탄이 전면전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철재 기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seajay@joongang.co.kr

■ 왜 카슈미르에선 싸움이 끝이지 않을까

「 카슈미르(Kashmir)는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 자락에 있는 계곡이다. 면적은 약 22만㎢로 한반도와 비슷하다.

이곳에서 만든 최고급 모직물을 캐시미어라고 한다. 카슈미르 산양 털로 짰다. 캐시미어(Cashmere)는 카슈미르의 영어식 표기다.

그런데 카슈미르는 현재 인도령인 잠무-카슈미르, 파키스탄령인 아자드-카슈미르와 길기트발티스탄, 중국령인 아크사이친으로 나뉘었다.

1947년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이곳을 다스리는 영주는 힌두계였고, 주민의 대다수(70%)는 이슬람교도였다. 힌두계 영주는 인도를 선택했지만, 주민은 파키스탄에 속하기를 바랐다. 이곳을 놓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48년과 65년 두 차례 전쟁을 벌였고 99년 국경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현재도 인도와 파키스탄은 잠무-카슈미르를 놓고 계속 다투고 있다. 그래서 이곳 국경선을 통제선(Line of Control)이라고 부른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자이시 이모하메드와 같은 카슈미르 독립 또는 파키스탄 편입을 주장하는 무장단체를 은밀히 돕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 무장단체는 자신들의 행동을 테러가 아니라 독립운동이라고 주장한다.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의 이슬람 주민들에게 정신적 지원을 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1989년 카슈미르 이슬람 무장 분리주의자인 잠무-카슈미르 해방전선이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인도 내무부 장관 딸을 유괴했다. 이 사건 이후 잠무-카슈미르 곳곳에선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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