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애플처럼..갤럭시 폴드에 이어폰 단자 없앴다
김영민 2019. 2. 24. 15:13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폴드’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땐 무선 이어폰을 이용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2일 “폴더블 폰에는 3.5㎜ 헤드셋 단자가 따로 없다"며 “새로 출시된 무선 헤드셋 ‘갤럭시 버즈’가 유선 이어폰 대신 생생한 음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일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폴드 하단부에는 왼쪽에 스피커, 오른쪽에 USB-C 포트 단자만 있을 뿐 이어폰 연결용 단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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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출시 약 3년 만에…애플 따라간 삼성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S10과 갤럭시 폴드를 동시 공개하면서 와이어리스 헤드셋인 갤럭시 버즈를 함께 내놨다. 웨어러블 '기어' 시리즈의 무선 이어폰 '아이콘X'와는 다른 상품이다.
앞서 2016년, 애플은 삼성전자 보다 앞서 아이폰7부터 3.5㎜ 단자를 없앴다. 당시 애플은 “홈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문제로 물리적 공간이 모자라 3.5㎜ 잭을 없앴다”고 밝혔다. 대신 무선 헤드셋 '에어팟'을 출시했다. 에어팟이 없어도 ‘라이트닝 포트(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따지면 USB포트 격)’에 유선 이어폰을 꽂아 넣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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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포트에 꽂을 수 있는 이어폰 내놓을지 주목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갤럭시 폴드에 USB-C 용 유선 이어폰이 번들(자매품)로 제공될지 대해선 따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폴드와 달리 S10시리즈에는 3.5㎜ 잭이 남겨졌다. 이뿐 아니라 S10시리즈 가운데 S10·S10플러스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에겐 갤럭시 버즈가 번들로 제공된다. 갤럭시 버즈 출시가는 129달러(약 15만원)로 에어팟(169달러) 대비 저렴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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