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난해 아프간서 민간인 1만여명 사상..역대 최다"

이현주 2019. 2.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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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은 1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다.

야마모토 다다미치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부 담당자는 "민간인 사상자의 급증은 충격적"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사상자 중 63%는 반군 세력에 의해 발생했으며, 37%는 탈레반, 20%는 이슬람국가(IS) 때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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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반군 탓..미국 등 연합군으로 인한 피해도 24%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올 1월 15일 카불 시내에서 텔레반 테러현장을 순찰하는 아프가니스탄 보안군. 잘마이 칼릴자드 미국 아프간 특사는 8일부터 아프간전쟁 관련국 6개 나라를 방문해 미군 조기 철수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카불(아프가니스탄)=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은 1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다.

24일 국제연합(유엔·UN)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99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연간가장 많은 수치다.

야마모토 다다미치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부 담당자는 "민간인 사상자의 급증은 충격적"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사상자 중 63%는 반군 세력에 의해 발생했으며, 37%는 탈레반, 20%는 이슬람국가(IS) 때문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연합군에 의한 민간인 사망도 24%를 차지했다. 대다수 작전은 미군, 나토군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측은 연합군에 의한 사상자가 2017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공중전에 의한 사상자가 집계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009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3만2000여명이며 부상자는 6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야마모토는 "인간적 불행과 비극을 끝낼 때가 됐다"며 "민간인의 희생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군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탈레반, IS 등 저항세력과 내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탈레반과 평화조약이 타결되면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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