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전 대표 '운전기사 전용 의혹'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김민상 2019. 2. 25. 17:50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25일 방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소장은 “방 전 대표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회사 소속 운전기사들이 자신과 부인, 초등학생 딸과 아들의 차량을 운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운전기사들이 인권침해와 폭언에 시달리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했다는 의혹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전·현직 이사로 등재돼 부당하게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조선일보사 등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동국제강 장세주 전 회장 사건과 수원대 이인수 전 총장 사건 등 재판에 불법 개입한 의혹, 대기업 등으로부터 부당한 청탁과 부적절한 금품 등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 전 대표의 10대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방 전 대표는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화웨이 폴더블폰의 굴욕.."폈더니 화면 우그러져"
- 서울 중구 현금복지 강행..복지부 "황당" 5억 예산삭감
- 암살된 김정남 아들 보호 탈북단체 "이번주 중대발표"
- "美서 어렵다던 수술, 한국서 성공" 새 삶 찾은 미국인
- 김정은 얼마나 中누비길래..中고위급 "인사해야 예의"
- 120조 반도체기지 용인입지에.."균형발전 역행" 반발
- "삼성보다 나은점 있다" 외신이 본 화웨이 폴더블폰
- 최저임금·법인세 올린 그때..정부는 "경기 회복" 오판
- "김태우 공익신고자 맞다"..권익위, 靑 정면반박
- '보헤미안' 라미말렉,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퀸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