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전 대표 '운전기사 전용 의혹'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김민상 2019. 2.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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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TV조선 전 대표이사 [뉴스1]
회사에 소속된 운전기사에게 초등학생 딸의 학원 통원용 차량을 운전하게 한 의혹을 받는 방정오(41) 전 TV조선 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25일 방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소장은 “방 전 대표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회사 소속 운전기사들이 자신과 부인, 초등학생 딸과 아들의 차량을 운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운전기사들이 인권침해와 폭언에 시달리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했다는 의혹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전·현직 이사로 등재돼 부당하게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조선일보사 등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동국제강 장세주 전 회장 사건과 수원대 이인수 전 총장 사건 등 재판에 불법 개입한 의혹, 대기업 등으로부터 부당한 청탁과 부적절한 금품 등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 전 대표의 10대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방 전 대표는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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