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20대 달래기' 나선 민주당 지도부..당사자는 반발?

정윤섭 2019. 2.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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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해볼까요?

[기자]

미리 준비한 영상 보면서 설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장면이고요,

한손엔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있죠.

3.1운동 당시를 재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저 행사에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기자]

저희가 주목한 건 이후 발언들입니다.

먼저 이해찬 대표, 직접 들어보실까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3.1운동을 이끈 자유와 민주를 향한 청년 정신은 이후에 4.19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해찬 대표, 3.1운동 의미를 설명하면서 20대, 청년 이런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앵커]

청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건 역사적 사실이긴 하죠.

[기자]

그런데 그 다음에 홍영표 원내대표 한 말이 중요합니다.

"최근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돼서, 원내대표로서 머리숙여 사죄한다" 이렇게 사과를 한 거죠.

[앵커]

20대에 대한 요즘 민주당 의원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그렇죠.

다시 짚어보면, 설훈 의원은 "20대 지지율 하락이 과거 보수정권 탓이다", 또 홍익표 의원도 "이전 정권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화됐다", 이런 표현들 때문에 비판을 받았죠.

이해찬 대표는 20대 달래기에 나섰고, 홍 원내대표은 사과를 하고, 이렇게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좀 전 화면을 보면 설훈 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훈 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요.

역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른쪽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고, 왼쪽 설훈 의원이 듣고 있는데요.

설훈 의원, 홍 원내대표가 사과하는 순간에도, 메모를 하기도 하고,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었습니다.

[앵커]

회의 전에 홍 대표가 사과 발언을 할 것을 설훈 의원이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기자]

워낙 별다른 반응이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건 원내대표단끼리만 조율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설훈 의원은 몰랐던 게 되는 거고요.

특히 오늘 같은 자리에서 김해영 최고위원도 "국회의원은 잘난 사람이 아니다," 직격탄을 날렸거든요.

[앵커]

그렇다면 당사자인 설훈 의원 입장이 궁금하네요?

[기자]

그래서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이 붙었는데, 설훈 의원,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러면서 급히 현장을 떴습니다.

그런데 특히 오늘 주목을 받은 사람은 발언의 당사자인 홍익표 의원이었는데요,

원내대표의 사과를 두고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모르고 사과한 것 같다", 좀 강하게 입장을 내놨고요.

"20대 보수화는 이전 정권의 강경한 대북기조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자신의 취지인데 언론들이 왜곡해서 보도를 하고있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봉합이 안된거네요.

[기자]

그렇죠.

야당들은 곧바로 망언이다, 징계를 해라 비난을 이어갔고요,

민주당으로선 20대 지지율이 더 떨어질까 수습에 나선 건데, 당사자들 반응이 이렇다보니까 난감한 상황입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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